꼼지락꼼지락 '안양원데이클래스' 도자기공방 안다미로 카페공방

심심 주말에 심심 퇴근하고 심심

할거라곤 친구들이랑 술마시고 떠드는 것밖에 없다보니까

체력적으로 너무 힘듬힘듬 피곤피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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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만들어보고 싶기도 하고

요즘 취미생활이 너무 없는 거 같아

안양에 있는 공방을 찾아가보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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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비산동 여기 어디냐 안양 평촌 깊숙히 있는 종합운동장

이쪽 카페 자주 왔었는 데 거리가 멀다보니까 잘 안오게 됨

한방에 오는 버스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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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바로 앞이라 풍경이 너무 예뻤던 기억이 있어

공방을 안양종합운동장쪽으로 찾아보다보니까

새로 생긴 안다미로 카페공방을 찾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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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밖에 시간이 안되다보니까 예약하기 힘들 줄 알았는 데

전화한 다음주 주말 바로 예약 가능해서 신나버림

꼭 오랫동안 공방을 다닐 필요 없이 안양원데이클래스 수업도 있다고 해서

꼼지락꼼지락 만드는 거 좋아하는 친구랑 바로 예약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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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일요일은 술마시긴 애매하고 친구 만나서 놀다보면

그 다음주가 너무 피곤해서 매번 집에서 쉬곤 했는 데

새로운 취미생활이 생길 거 같아 내내 두근두근 기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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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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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이 넉넉한 시간인 오후 4시에 있어서 여유롭게 점심먹고

씻고 준비하고 나왔는 데 날씨 따뜻한 거 실화냐 핵조움 ㅠㅠㅠㅠ

요새 매일 추워가지고 코 훌쩍거려서 기모후드에 기모바지 입고 나왔는 데

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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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풍경 예쁜 건 알아줘야됨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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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공방이 종합운동장쪽에서도 깊숙히 안쪽에 있어

가을 단풍이 너무 예쁘게 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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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은 카페, 2층은 공방인 데

공방 예약 시간 전 일찍 도착해 친구랑 커피 한잔씩 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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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대한 후기는 따로 올릴 예정인 데,

카페에서부터 공방에서 만든 그릇이나 컵이 워낙 많아

구경하는 재미에 시간이 훌쩍 가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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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시간 10분 전인 3시 50분이 되자마자 화장실 잠깐! 들렸다가

바로 2층으로 올라갔는 데 아무도 안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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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크게 외치고 그릇 구경하다보니까 수업중이던 쌤이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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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에는 카페와는 달리 소이캔들이나 비누와 같은 소모품이 많았음

카페에는 대부분이 그릇이었고 개와 고양이로 만든 장식품이나

시계, 향신료? 같은 느낌이 대부분이었는 데

공방에 장식되어 있는 것들은 다른 분위기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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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도자기공방 안양원데이클래스만 운영하는 게 아니라

메리고라운캔들이나 소이필라캔들과 같은 새로운 캔들을 만들 수 있는

캔들안양공방도 운영중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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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찍히 말해서 비누공방도 체험해보고 싶은 마음 ㅎㅎ

입구에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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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공방은 도자기나 캔들 하나 만드는 데

최소 30분에서 길면 몇시간씩 집중하다보니까 당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 듯

곳곳에 간식이 잔뜩 놓여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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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공방은 2층으로 방이 꽤 있었는 데

한 곳은 도자기를 굽는 곳, 한 곳은 캔들이나 비누를 만드는 곳

우리는 도자기를 만드는 방으로 들어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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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 전부터 굽지 않은 도자기 상태의 그릇과 컵, 병들이 잔뜩 있었음!

개별로 가격이 다른 데, 우리는 처음 체험하는 거다보니까

저렴하고 기본적인 그릇으로 선생님이 준비해주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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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페인팅은 꽤 많은 페인팅 기법이 있는 데

우리는 그 중에서도 가장 기본이고 가장 쉬운 물기법을 사용해보기로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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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기법이나 물레기법은 어려운 기법으로 공방체험을 꽤

진행해본 사람만이 할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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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물 기법을 사용하면서 쫌 괜찮다 싶으면 스탠실 기법도 사용해볼 수 있고,

그릇을 마무리 하는 단계에서 긁기기법도 사용해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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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기법 도자기공방은 꽤 신기했던 점이

굽기 전 도자기는 물을 많이 머금으면 안됨에도 불구하고

수채화보다 물을 더욱 많이 사용해 색을 입히는 과정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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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지락꼼지락 '안양원데이클래스' 도자기공방 안다미로 카페공방

하지만 이를 하기 전.. 꺼칠꺼칠한 느낌의 도자기를 사포로 문질러

부드럽게 만들어야 물감도 잘 스며들고 굽기 전 바르는 유약이

잘 들어간다고 해서 사포로 문지르라고 주셨는 데

우리는 너무 조심스러웠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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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처럼 슬슬 살살 슬슬 살살 문지르다가 앞면도 다 문지르지 못했는 데

쌤이 오셔서 괜찮으냐 물어봤더니 갑자기 쓱쓱쓱쓱!!!!

완전 전문적인 손놀림이 시작되었음?!

보고 우리는 개뻘짓했구나 ^^ 생각들어 쌤만 믿기로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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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포는 작았지만 앞면과 뒷면을 모두 사용해

그릇의 앞과 뒤를 모두 문질러야 했는 데

우리가 문질렀을 때는 분명 사포질을 한 후였는데도 까칠까칠했음!

쌤의 손길이 지나가자마자 뽀얀 연기와 함께 부드러운 그릇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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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감을 사용하고, 사포질을 하면서 연기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입고 온 옷을 버릴 위험이 있어 앞치마를 제공받았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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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와 풍경화와 같은 안양공방을 처음 체험하는 사람들이 하기 좋은?

가장 쉬운 그림을 추천받아서 골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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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꽃을 좋아하는 편이라 풍경화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사알짝 있었는 데 캐릭터에 비해 그림이 조밀조밀한 느낌이라

내가 색을 넣기에는 꽤나 망칠 거 같은 기분이 빡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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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부터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그릇들을 보고 난 후라 그런가

캐릭터가 더 마음에 들기도 하고 귀엽기도 했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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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는 빨간머리앤과 무민, 곰돌이 푸와 캔디와 같은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그림이 대부분이었는 데

안다미로 공방에 어른들도 많이 오시기 때문에 캔디 캐릭터도 준비해주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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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은 원래 하얀 캐릭터에 부분부분 포인트 컬러만 주면 되고

넓은 면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꽉 차보여서 가장 쉽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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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도 무민과 같은 느낌일 줄 알았는 데

알고보니 노란색은 꽤나 어렵다고 비추천 받았다

나는 빨간머리앤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 데

그림 보니까 다른 캐릭터에 비해 귀여운 느낌이라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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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앞면과 뒷면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선생님한테 확인받고 시작-!

나는 거꾸로 시작할 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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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릇에 붙이는 과정은 대칭을 맞춘 투명한 종이 위에

물을 듬뿍 묻혀 종이에 묻은 잉크를 그릇에 담는 방법이었는 데

친구가 한 무민에 비해 내가 한 빨간머리앤은 너무 번져버렸다 ㅠ

마치 효과를 준듯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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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번지면 면봉으로 지울 수 있는 데

나는 워낙 많이 번져버려가지고 걷잡을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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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조합은 개똥인 데

다행히 수업하는 곳에 같은 그림이 있었다!

다른 분이 해두신 샘플이었는 데 색을 그대로 사용하니까

꽤나 예쁜 그림이 탄생해버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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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대자루 검은색은 쌤이, 갈색은 내가 칠했는 데

분명 쌤이 어떻게 하면 예쁘다고 알려줬는 데

나는 내 멋대로 칠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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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색칠한 곳은 빠알간 머리였는 데

빈 공간을 싫어하고 연한 컬러를 싫어해서 그런가

여기서도 찐하게 칠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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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하고 괜찮은지 물어봤더니 유약 작업 후에는 더 진한색이 나올거라고..

분명 내가 본 샘플은 수채화 느낌이었는 데 ㅎ

마치 초등학생때 포스터를 만든 거 같은 느낌이 되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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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와 모자를 제외한 곳은 컬러를 연하게 칠하기 위해

물을 가득 묻히고 한두번만 컬러를 입혔는 데

꽤나 예쁘게 나온 거 같아 마음에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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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부분은 윗부분은 노랗게, 아랫부분은 약간 갈색으로 칠할 생각이었는 데

물을 너무 듬뿍 묻혔는 지 자연스럽게 그라뎅이션이 되어버렸다

얼룩덜룩해진 신발이 그림 느낌과 더 잘 어울려서 만족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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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고른 무민 절기탱이다

하얀 캐릭터는 완전 강추강추대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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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포인트와 꽃을 자연스럽게 칠하고 나니까 완성되어버렸다

햇님이 비추는 바다는 쌤이 해주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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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손이 워낙 똥손이라.. 다른 것은 도전해보지 못했지만

물감이 번져버려 검은 선이 보이지 않는 곳은 선을 나타내기 위해

자연스럽게 긁기 기법을 사용해 포인트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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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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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약작업과 구워지는 시간까지 합치면 최소 1주일이 걸린다고 한다

따로 문자를 주신다고 했는 데 하루 지났는 데 두근두근 거림

굽고 나면 체험한 그릇에서 크기가 꽤 작아진다고 하는 데

크기가 얼마나 작아질지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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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을 마치고 나오면서 안양공방에 있는 그릇을 다시 한번 봤는 데

처음 와서 신기해하면서 볼때와는 또 다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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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화장실 불키는 곳에도 빨간머리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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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스러운 안양원데이클래스 카페공방!

'안다미로 카페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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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대로 440

카페 영업시간 : 11:00~21:00

공방 영업시간 : 11:00~17:00

전화번호 : 031-386-8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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