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잘 보내셨나요?!
2019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사를 하는 이유는!
이번에 다녀온 맛집이 지인들과 2018년 마무리를 하는
12월 31일에 다녀온 곳이기 때문이에요 :)
2017년에 알게 된 지인들과 오랜만에 만나기로 했어요
이제 다들 일을 하고 있는 직장인들이고
개인 생활이 있다보니 시간 내서 만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12월 31일 특별한 날이잖아요?
1년을 마무리하는 연말 중 연말
오랜만에 시간내서 다들 만나기로 했는데
평일이고, 퇴근하고 만나다보니 한 번에 만나기도 쉽지 않더라구요
저녁 10시 늦은 시간에 방문했는데
역시 금정..? 술에 취한 아저씨들이 많더라구요 ㅠㅠ
약간 무서운 마음도 한켠에 두고..
금정역 4번 출구에서 골목골목으로 들어왔어요
예전에는 금정역하면 어른들이 많고, 술집이 많고
가격대도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역에서 조금만 벗어나 골목으로 들어오면
젊은 분들이 많이 갈 법한 분위기 좋은 이자카야가 많은 거 같아요 :)
이 날 방문한 '모토이'도 작은 이자카야에요
밖에서도 벚꽃이 가득한 천장이 보이시나요?
연말이라 그런지 미성년자 주류 집중 단속하고 있네요
오픈은 저녁 6시, 마감은 오후 2시에 하는 데
오후 1시쯤 넘어가니 손님이 많이 빠졌어요
매장 분위기는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마치 금정이 아닌 거 같은 기분!!
평소 평촌, 범계역에 있는 이자카야를 자주 가는 언니와 같이 방문했는데
"여기 금정 아닌 거 같아.. 너무 예뻐!!" 얘기를 같이 했어요
천장에 가득한 벚꽃 인테리어와, 벽면에 일본풍 그림과 사진들
사케병을 나란히 둔 인테리어와 기린 이치방 로고 등
어둡고 노란 조명까지 다 마음에 들었어요
테이블마다 그릇과 컵, 젓가락이 세팅되어 있고
테이블 옆에 여분의 젓가락과 숟가락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요기서 젓가락 2번 떨어트린 건 안 비밀 ㅠㅠ)
젓가락은 나무젓가락인데, 흔히 생각하는 일회용 젓가락보다
훨씬 좋은 젓가락이어서 전혀 불편함이 없었어요
밑반찬으로는 단무지와 일본풍 단무지?를 주었고,
이자카야에서 흔히 나오는 익힌 완두콩이 나왔어요
연어를 주문해 찍어 먹을 수 있는 간장과 초장도 나왔어요
테이블 한켠에 초가 있었는데
필요한 손님들에게만 켜주는 초에요 :)
저희는 당연히!! 켜달라고 했는데 넘 예쁘더라구요
(술 먹다가 꺼졌어요 ㅋㅋㅋㅋ)
생각보다 메뉴가 많더라구요, 역시 인기 있는 이자카야?!
주말 한정 메뉴인 광어 묵은지와 연어 광어회, 연어 광어 초밥도 있고
깔라만시 소주는 2,000원이에요
전문 이자카야라 그런지
회 메뉴나 사케와 어울릴법한 국물요리가 많았어요
같이 방문한 언니와 제가 연어를 너무너무 좋아해서
요기 오기 전부터 연어는 먹을 생각이었는데
시간이 늦어 뭐를 좀 먹고 나왔더니 배부르더라구요?
단품을 주문할까 세트를 주문할까 잠깐 고민했는데
어차피 술 먹다보면 안주 많이 먹으니까 ^_^
남기지 않을 거 아니까 ㅋㅋㅋ 세트 주문했어요
연어사시미 + 모둠고로케 + 케이쥰샐러드가 나오는 A세트
연어사시미 + 나가사키짬뽕탕 + 연어샐러드가 나오는 B세트
중 고민하다가..
고로케보다는!! 짬뽕탕이지
B 세트로 결정!!
크림생맥주 4,500원
주문하자마자 바로 나왔어요 :)
님들.. 금정 가서 모토이 안 가보셨어요? 제발 꼭 가세요
세트 먹기 배부르시면 연어 회라도 꼭 드세요 ㅠㅠㅠ
요거 20,000원인 데 .. 가격 값하다못해 돈 더 드릴 뻔
저는 다양한 연어회가 나오는 건 처음 먹어봤어요
매번 연어살만 가득한 회만 먹어봤는데
연어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것도
절인 배추와 절인마늘등 다양하게 나오고,
연어도 살만 있는 한가지 종류가 아닌
다양한 부위의 연어와 익힌 연어 등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매번 먹던 연어 부분인데도 불구하고 맛 자체가 달라요
그냥 부드럽게 녹아버림..
연어를 작게 떠서 불에 익힌 연어에요
처음 먹어봤는데 저는 마치 부드러운 참치를 먹는 기분이더라구요?!
평소 참치도 비리다고 생각해 잘 안 먹는 편이었는데
이건 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요
고기 맛도 느껴지면서 연어 맛도 느껴지는 듯
먹을까말까 고민하다가 용기 내 먹어봤는데
안 먹었으면 땅을 치고 후회할뻔했어요
연어를 겉에만 익힌 부위도 맛있었어요
아까 소개했던 전체를 불로 익힌 연어보다는
더 연어맛이 많이 느껴지는 맛이었는데
아래 절인 양파 슬라이스가 가득 있어
곁들여 먹으니까 꿀맛탱
오른쪽에는 타르타르 소스? 부드러운 소스가 같이 나왔어요
이것도 역시 찍어 먹으라고 같이 나온 거겠죠?
다양한 방법으로 먹어봤는데
정말 한 점도 아쉬운 맛이 없었어요!!
금정 가시면 꼭꼭 연어회 드셔보시는 걸 추천해요
나가사끼 짬뽕을 위한 부르스타 준비
안전을 위해 겉에 우드로 디자인도니 보호대도 있네요 :)
국자도 같이 나왔어요
연어샐러드
세트로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두툼한 큐브 형태로 잘린 연어가 오물오물 식감이 좋았구요
양상추, 양파 슬라이스 등 다양한 야채와 소스의 조화가 좋았어요
얇게 슬라이스 된 사과가 한편에 나왔는데
사과를 젤 아래 두고, 양상추와 양파, 연어를 곁들여
한 입에 먹으니까 아삭아삭하면서
부드러운 연어샐러드의 전체적인 맛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단품으로 주문하면 20,000원이에요
사실 단품으로는 주문하지 않을 가격..?
(단품의 20,000원이라면 연어 회 2판 먹겠어요 )
맛은 정말 좋았고, 연어 회와 나가사키 짬뽕 중간에 먹기
딱 좋은 메뉴였어요
나가사키 짬뽕탕
단품으로 주문하면 18,000원의 가격인 데
푸짐하고 좋은 거 같아요!
사실 술집에서 나가사키 짬뽕탕 주문하면 후회하는 경우가 많지 않나요?
내가 생각한 것보다 양이 적은 경우도 많고,
아예 냄비 자체가 작게 나오는 경우가 많았어요
면사리가 없는 경우는 더 많았구요
모토이의 나가사키 짬뽕은 나오자마자
배추와 청경채, 버섯과 다양한 버섯이 가득했어요
냄비도 작은 편이 아니라 너무 좋았고, 국물도 가득 나왔어요
일단 끓기 전에 먹어봤는데 깊은 육수의 맛이 느껴지더라구요
잠깐 보글보글하더니 금세 끓었어요
청경채와 배추 숨이 죽고, 버섯이 익은 느낌이 들어 바로 먹어봤어요
사실 국물 맛보고 너무 맛있어서 빨리 먹고 싶었어요!
어묵도 들어가 있고, 제가 사랑하는 숙주와 버섯이
가득 있어서 더 맛있게 먹은 거 같아요
국물은 말할 것도 없이 일품이었어요
사실 두부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안에 들어가 있어도 잘 안 먹는 데
두부가 국물을 쏙 빨아들어 짭조름한 맛이 나더라구요
먹어도먹어도 끝이 없는 버섯은 최고
저희가 굉장히 오래 있었어요 ㅎㅎ
오랜만에 만났고, 연말이다보니
12월 31일의 마무리는 제야의 종소리를 듣는 거잖아요?
같이 3,2,1 땡!! 소리를 지르려고 만나서
사장님께 TV 채널도 바꿔달라고 요청드리고
SBS를 보면서 12시를 기다리며 천천히 먹었어요
배려해주셔서 우동사리는 아주 나중에 나왔답니다
아마 한시쯤? 이제 다 먹어가고
지인이 한 명 추가돼서 다시 술자리가 시작되어
사장님께 육수와 우동사리를 준비해달라고 요청했어요
이미 끓은 탕인데도 불구하고, 육수를 넣으니까
다시 처음의 맛이 나는 듯한 느낌
우동으로 마무리하고 맥주 한잔 거하게 하고 나왔네요
2019년 시작부터 배부르게 맛있게 먹어서
기분이 너무 좋았던 하루 :)
금정 연어회 존맛탱 맛집 '모토이'
주소 : 경기 군포시 군포로741번길 16
영업시간 : 18:00 - 02:00 / 일요일 휴무
전화번호 : 031-340-4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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