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신 가지 않을 화가 났던 기억 찡찡글입니다! ~_~
휴가 냈던 어느 날 아침부터 일이 있어 복작복작 돌아다니다가 늦은 점심시간에 북창동 순두부에 들어갔다.
낮 시간에 브레이크 타임은 따로 없었고, 24시 식당이라 아침 재료 준비 시간에만 쉬는 듯 했다.
늦은 점심시간이라 이미 회사 사람들이 많이 있었고, 나처럼 혼밥하러 온 사람도 많았다.
위치는 안양범계역 2번 출구로 나와 앞으로 쭉-
엔젤인어스 건물 지하 1층
전에 다른 지점에서 북창동 순두부를 먹었는데, 해장하는 느낌으로 얼큰하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 왔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내내 메뉴판이 붙어있었고, 내가 갔던 길은 범계 로데오로 들어가는 입구로 반대쪽에서 들어가는 후문도 있었다.
주변에 가게가 많아 그런가 점심시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가게에 들어가는 손님이 많았고. 나와 같이 들어간 3팀 정도가 있었다.
매장은 지하 1층 전체를 쓰기 때문에 꽤 넓었으며, 단체 테이블석은 물론 2인석이 많아 눈치 보지 않고 혼밥할 수 있었다.
매장 크기에 맞게 홀 서빙하는 사람도 많았는데, 이 날은 주문 누락이 되었다. . .
저번에 먹었던 메뉴가 생각나지 않아 해물순두부 9,000원을 주문했다.
새우와 조개 해물이 가득 들어간 순두부찌개에 밥과 누룽지가 나오는 한상차림
전에 먹었던 것은 소고기 순두부찌개 또는 일반 북창동 순두부 같은 데, 해물순두부찌개보다는 북창동 순두부찌개 먹는 게 좋을 것 같다.
지점마다 맛이 달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전에 먹었던 메뉴보다 얼큰함도 부족했고, 새우를 까먹는 것도 불편했다.
조개도 딱히 맛이 없었음.
순두부찌개와 잘 어울리는 콩나물무침과 오징어젓갈
김과 같이 먹을 수 있는 간장과 김치가 나왔다.
어느 백반이랑도 잘 어울리는 밑반찬이고, 순두부찌개를 먹고 나면 후식? 겸 먹을 수 있는 누룽지랑도 잘 어울리는 밑반찬
나는 이날 내 주문이 누락된 지 몰랐다.
들어가 앉자마자 밑반찬이 나왔고, 자리에 있던 메뉴판을 보고 바로 주문했다.
같이 들어왔던 팀이 많아서일까 그 이후에 들어온 손님도 많아서일까 아무리 기다려도 찌개는 나오지 않았고, 내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나갔다.
나보다 늦게 들어왔던 사람까지 찌개가 나오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물어봤는데 주문 누락이 되었다고 한다.
30분이나 기다렸는데, 언제 나오냐고 물어봐서 받은 답변은 "안 그래도 주문하셨냐고 물어보려고 했었다" 라니 배고픈 마음에 짜증도 나고 기다렸던 시간이 허탈해서 어이가 없었다.
아까 말했다시피 해물순두부찌개는 전에 먹었던 메뉴보다 얼큰하지 않았고, 해물도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진 않았다.
통영굴이 들어가 있긴 하지만 나는 굴을 먹지 않아서 별로였다. 추천하지 않는다.
예전에는 누룽지를 건져 먹지도 않았는데, 이젠 고소하니 맛있다 늙었나 보다.
북창동순두부 안양범계역점
'Daily > Food'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범계] 혼밥하기 좋은 :: 우마이식당 '카라멘' / 콤보눈썹문신 (0) | 2021.04.13 |
---|---|
군포/수원/안양 기념일 반전돈케이크/돈뽑는케이크 우블리케이크 (0) | 2021.04.13 |
[안양] 색다른 데이트 분위기 좋은 술집 : 호맥HOMAC (1) | 2021.04.13 |
[금정] 포장가능한 분위기좋은술집 미술관전 :: 육전/김치전/계란탕 (0) | 2021.04.13 |
중요한 날! 분위기 있는 곳에서 조용하게 저녁식사하고 싶다면 평촌일식 해조 (0) | 2021.0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