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기록이라 제목을 어떻게 지어야 할지 고민했다 ㅋㅋㅋㅋㅋㅋㅋ
3개월마다 정기적으로 다니는 병원을 이번에는 평일에 다녀왔다
회사 다닐 때에는 토요일에 갔었는데
새벽같이 가서 피 뽑고 다시 집에 와서 쉬다가 검사받으러 가고
사람은 많고 다들 일이 많은 게 보여서 병원 다녀오는 것만으로도 피곤했는데
평일 오후에 가니까 이렇게 한산할 수가 ㅋㅋㅋㅋㅋ
손님도 별로 없고 일하시는 분들도 친절해서 너무 좋았다
역시 일은 여유 있게 해야 해 숨 쉴 틈이 있어야지!
평일 오후에 가니까 피 뽑고 굳이 집에 안 가도
근처 식당이 다 문을 열었을 점심시간이라 밥을 먹기로 했다
그동안 가고 싶었던 빠레뜨,한남 범계역점으로 방문!
예전에 페북인가? 인스타에서 봤던 서울에 있는 본점도 가보고 싶었는데
파스타를 먹기 위해 굳이 서울까지..?라는 생각에 방문을 포기하던 와중
범계에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매번 가보고 싶었다
하지만 범계... 술 먹지 않은 이상 방문하지 않고
깔끔하고 시원한 분위기의 매장이 혼밥 하기에는 용기가 나지 않아
가야지.. 가야지.. 생각만 하고 있다가 시간이 남아 방문하게 되었다
회사원들 점심시간인 12시~1시의 시간이라 자리가 없을 줄 알았는데
범계 로데오 한가운데 위치해 있고
평일에 먹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파스타 요리라 그런가
다행히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아쉽게도 창가 자리가 없긴 했는데
방문한 것만으로도 만족!
빠레뜨 파스타와 오므라이스, 차돌박이 샐러드가 같이 나오는 세트를 주문했다
가격은 30,000원이었고, 크림 파스타라 약간 느끼할 것 같아
사이다를 추가 주문했다
알콜은 아예 없을 줄 알았는데
블랑 맥주, 산미구엘과 호가든 로제와 같은 맥주들이 있었고
그 외 레드와인과 한 잔 와인도 판매하고 있어
친구들이랑 오면 한 잔 와인 정도 주문해서 먹어도 좋을 것 같다
미니 차돌박이 샐러드가 먼저 나왔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았다
콥샐러드로 마늘후레이크, 차돌박이, 블랙올리브, 방울토마토, 양상추, 적양파로 이루어진 샐러드였다
차돌박이가 조금 들어가 있을 줄 알았는데
아래 양상추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이 올라가 있었다
후레이크도 바삭바삭해서 맛있었다
크림파스타나 오므라이스가 맛이 강하기 때문에 자극적이라 느껴질 수 있는 데
샐러드가 나오니 맛을 중화시켜주는 것 같아 좋았다
드디어 나온 파스타/오므라이스/샐러드 한상!
파스타나 오므라이스가 담긴 접시가 동그란 줄 알았는데
납작한 접시에 나왔다. 생각과 달라 놀랐음 ㅋㅋㅋㅋㅋㅋ
파스타는 크림에 양파와 빨간 가루 소스(뭔지 아시는 분 ㅠㅠ!)위에
파스타 면이 올려져 나와 섞어 먹었는데
섞자마자 비주얼은 완전 엉망진창이 되어버린다 ㅋㅋㅋ
맛은 있으니까 괜찮!
크림이 완전 꾸덕꾸덕해서 국물 파인 엄마는 약간 별로인 듯싶었지만
크림꾸덕파인 나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소스가 꾸덕해져서 좋았다
빨간 가루 소스가 매콤한 맛도 있어 많이 느끼하지 않았다
오므라이스는 생각도 못 했는데 너무 맛있음
사실 파스타만 기대하고 갔는데 오므라이스가 생각 외로 맛있었다
고기가 약간 들어간 카레? 하이라이스? 소스는 약간 매콤하면서도 강했는데
크림소스가 부드러워서 좋았다
크림 파스타에 크림 오므라이스..? 너무 느끼하지 않나 생각할 수도 있지만
카레소스가 매콤해서 한 번씩 먹기 좋고
크림 자체가 우유가 많이 들어간 묽은 크림소스이기 때문에
전혀 느끼하지 않았다
처음 식기가 세팅되어 있을 때 칼이 왜 있을까 궁금했는데
오므라이스에서 사용하는 거였다..!
뭐라 하는지 모르겠는데 둥그렇게 나온 오므라이스 계란은
예전 강식당에서 봤을 때도 너무너무 먹고 싶었는데
이렇게 먹어보다니.. 완전 감동이었다
계란이 부드러워서 두 가지 소스랑 다 잘 어울렸다
칼은 깊게 누르지 않고 위에만 살짝 잘라야 한다
안 그러면 나처럼 밥이 보여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은 삼각김밥만했는 데 은근 양이 많았다
빠레뜨한남 안양범계점
주소 :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대로223번길 36 중앙빌딩 2층
영업시간 : 매일 11:30~21:00
브레이크타임 : 15:30~17:00 (말브레이크타임없음)
전화번호 : 031-388-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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