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엄마랑 데이트!
회사가 많은 평촌에는 고급 식당가가 많은 데
이 날 방문해본 해조도 비즈니스 레스토랑 느낌의 고급 음식점이었다
평촌역에서 이마트쪽으로 나와 쭉 걸어오면 보이는 해조
안양지역 중에서도 평촌일식으로 유명한 레스토랑이다
멀리서 봐도 고급스러움이 물씬!
평일에도 사람이 많아 예약을 하고 방문했다
주차 가능하며 따로 발렛을 도와주시는 분이 있다
이 날은 퇴근 후 저녁정식을 먹으러 방문했는데
직접 가 보니까 주말에도 정식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었다
아무래도 비즈니스 레스토랑이다보니까 평일에는 회사원들이 많아 예약이 힘들었지만
주말에는 출근하시는 분들이 많이 없어 예약하기 편할 것 같다
엄마와 가보니까 가족들끼리 가서 한 끼 식사하고 오기에도
좋은 곳이라 할인하는 주말 메뉴를 참고해 다녀오면 좋을 것 같다
1층은 타 매장이며 평촌일식 해조는 2층 전체를 사용하고 있다
1층에서 발렛을 맡긴 다음 체온을 재고, 손소독을 하고 올라왔다
올라올 때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했다
올라오자마자 안내해 주시는 분이 기다리고 계셨다
신발을 벗고 들어갔으며, 신발은 정리해 주셨다
각기 다른 방으로 들어갈 수 있으며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조용해져서 좋았다
엄마와 둘이 방문했을 게 민망할 정도로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이었다
아무래도 다음에는 가족들끼리 와야 할 듯싶다
둘이 사용하기에는 방이 너무 큼.. !
예약을 하고 방문해서 안쪽 방을 배정받았다
그림이나 사진 하나하나 고급스러움이 물씬!
시간에 맞춰 2인상이 준비되어 있었다
다른 일식집과는 다르게 일반 좌식 테이블이 아닌
다리를 테이블 아래로 넣을 수 있는 구조라
오래 앉아있어도 다리가 저리지 않아 너무 좋았다
그냥 의자에 앉아있는 느낌
퇴근하고 예약시간 맞춰 오느라 후다닥 뛰어왔는데
따뜻한 손수건과 함께 차를 준비해 주셨다
연기가 모락모락 나는 차를 한입 마시니까 따뜻-해지는 게 기분이 좋았음 :)
1층에서 손소독을 하긴 했지만 지하철을 타고 와서 손을 따로 닦고 싶었는데
피부관리샵에서 사용하는듯한 따뜻한 타올이 준비되어 있었다
평촌일식 해조 식당은 고급해산물전문식당으로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참치가 유명해서 며칠 전부터 참치회 노래를 부르던 엄마를 데려온 것!
그 외에도 점심에는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보리굴비정식도 있고,
중요한 비즈니스 자리에서 먹기 좋은 스페셜 정식이나 도미머리정식과 같은 고급 식사 요리도 있다
가격은 2만 원 초반에서 4만 원까지 다양한 데,
음식에 비해 굉장히 저렴한 가격대라 놀랐다
식당 비주얼만 봐서는 점심에도 꽤 비싼 메뉴를 팔 줄 알았는데
일품 사시미부터 일품요리까지 제대로 된 생선요리를 먹고 싶다면 평촌일식 해조를 방문!
도자기 복분자를 시작으로 설중태, 정종과 같은 고급술도 맛볼 수 있고
일본소주도 준비되어 있는 고급 일식집이다
발렌타인과 임페리얼과 같은 위스키도 판매하고 있다
이 날 먹은 음식은 저녁정식 55,000원이다
며칠 전부터 엄마가 참치회를 굉장히 먹고 싶어 했는데
우리 가족은 참치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계속 횟집을 가지 못하다가
평촌일식 해조를 방문해본 사람이 참치회가 괜찮다면서 추천해 줘서 방문하게 되었다
퇴근시간에 맞춰 저녁에 먹을 수 있는 식사를 찾아봤는데
그 중 스페셜정식과 저녁정식을 꽤 고민하고 예약했다
후기를 찾아보니까 스페셜정식과 저녁정식이 15,000원 차이에
더 많은 식사 요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저녁정식은 다양한 생선요리와 해물요리를 곁들이면서 해 모둠을 먹어볼 수 있는 정식이었고,
코스요리로 죽부터 시작해 스끼와 메인회, 디저트까지 즐길 수 있어
한 끼 엄청 배부르게 먹고 왔다
코스요리의 시작!
전복 맛이 나는 따뜻한 야채죽과 굴 요리가 나왔다
저녁 정식에 젠사이라고 적혀 있어 뭔가 찾아봤더니
정식요리의 첫 코스로 나오는 요리를 일본어로 젠사이라 한다고 한다
야채죽과 함께 계절해산물이 나오는 듯싶었는데
나는 추운 겨울 딱! 굴철에 방문해서 좋았다
익혀 나와 비리지도 않고 흐물흐물한 식감이 좋았던 굴
사실 이 날 처음 먹어봤는데 초장과 함께 마늘과 생강이 올라가있어 굴과 함께 먹기 좋았고
그동안 비린 맛이 심하게 난다고 해서 굴을 먹어보지 않았는데
이 날 제대로 된 굴 요리를 먹어보니까 비린 맛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다
와 생선회가 벌써 나온다고?
동내 횟집들만 생각해 보면 매번 스끼가 먼저 나와 배를 채운 다음
회는 매운탕 먹기 바로 직전?에 나와서 후식 같은 느낌이었는데
평촌일식 해조는 시작하자마자 메인회가 나와버린다 감동..!
참치 외에도 다른 생선이 있을 줄 알았지만
이 정도로 다양한 회가 나올 줄은 몰랐다
음식을 가져다주시는 분이 스끼는 물론 메인회를 하나하나 설명해 주셨는데
너무 많아 머릿속에 넣기 바쁠 정도로 회 종류가 많았다
회와 같이 먹을 수 있는 멍게를 시작해서 문어숙회와 겨울방어
광어와 도미, 농어, 참치의 등살과 뱃살까지 부위별로 맛볼 수 있도록 나왔고
회만 먹어도 배부를 정도로 양이 많았다
참치를 싸먹는 용도의 김과 참기름, 따뜻한 미소된장국도 나왔다
참치는 입에 들어가자 사르르 녹아버림!
비린 맛을 잡기 위해 차갑게 얼려진 참치여서 딱딱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버려서 회의 식감이 살아났다
비교하기 그렇지만 전에 무한리필 집에서 먹은 참치회와는 차원이 다름ㅋㅋㅋㅋㅋ 당연한 거겠지만!
전에는 빨간 참치 회(등살?)은 너무 비려 못 먹겠었던 기억이 있는 데
참치회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회에서 빨간빛을 띌수록 비싼 부위라고 했다
나는 저렴한 입맛이구나.. 생각했는데 평촌일식 해조에서 참치 먹고 변함
나는 모든 참치회를 좋아한다!
비리지 않으니까 따로 김을 싸먹거나 장을 찍어 먹지 않아도 될 정도였고,
회 크기가 생각보다 커서 반 잘라먹을 정도였다
방어 ㅠㅠㅠㅠ 이번 겨울에는 모든 식당이 일찍 닫아 술을 마실 수가 없어
겨울 방어를 맛보지 못할 줄 알았는데 여기서 방어가 나오다니요 너무 감사합니다
살짝 기름진 방어는 와사비를 곁들여 먹었는데
너무 좋아하는 생와사비라 잔뜩 올려 먹었다가 눈물콧물 다 쏟을 뻔했다 ㅋㅋㅋ
방어를 너무 좋아하니까 엄마가 자기는 참치 먹고 나는 방어 다 줌 ㅎㅎ..
그 외에 생선은 따로 사진은 못 찍었지만
모둠회의 원픽은 도미회였다
이 날 도미 자체도 처음 먹어봤을뿐더러 이런 식감의 회는 정말 새로웠다!
도미를 뜨거운 물에 데친 다음 얼음물에 바로 넣었다 뺀 도미회였다
뜨거운 물에 닿은 곳은 고기를 씹는듯하게 꼬독꼬독한 느낌이었으며
다른 부분은 말랑말랑한 회 식감이었으며 속이 차가워서 신기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보다 먹어보면 확실히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회가 두툼해서
한입 가득 식감이 풍부하게 느껴져서 좋았다
문어숙회 또한 전혀 질기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다
회를 먹다 보니 자연스럽게 땡기는 알코올
회를 다 먹어갈 때쯤 해산물 요리가 나왔다
사실 스끼라고 해서 간단하게 요깃거리 정도로 나올 줄 알았는데
아예 제대로 된 식사 요리가 나와서 놀랐다
철판쭈꾸미볶음은 술을 마신다면 제일 맛있게 먹을 정도로
짭조롬하면서도 불 향이 강하게 나서 마치 이자카야에 와 있는 느낌이었다
양념된 생선요리는 참치무조림이었는 데
참치 한 덩어리와 큼지막만 무 조림이 같이 나왔다
엄마에게 들어보니 참치는 요리를 하게 되면 비린 맛이 살아나기 때문에
양념을 해서 먹는다고 한다
이 날 참치회 뿐 아니라 참치요리도 처음 먹어봤는데
양념 맛도 좋고 무도 부드럽게 오랫동안 삶아져서
이 날 술을 제대로 마셨다면 진탕 마셨을 듯싶다
탄수화물이 필요해질 때쯤 회초밥이 나왔다
광어, 연어, 새우가 올라간 회 초밥은 밥도 든든하게 들어있을 뿐 아니라
회가 굉장히! 부드러워서 한입에 먹으니까 진짜 맛있었다
모둠회에서는 두툼하게 식감을 즐길 수 있도록 회가 나왔다면
회 초밥 위에 올라간 회는 입안에서 자연스럽게 녹는 회!
밥이 찰지게 잘 되고 양도 많아 엄마가 좋아했다
삼치양념구이와 도미뱃살구이
모둠튀김이 같이 나왔다
맥주를 한두 잔 하다 보니까 튀긴 요리가 땡겼는 데 마침 나와서 좋았다
특히 튀김 먹을 때마다 소스 필요해서 리필하는 데
소스도 왕창 주셔서 너무 좋았음 ㅋㅋㅋ
삼치는 뼈가 큼직큼직하기 때문에 막 발라먹기에도 좋았으며
달달한 양념과 양파가 올라가있어 생선에 곁들여먹기 좋았다
엄마가 삼치 또한 요리를 했어도 비릴 거라고 얘기했는데
먹어보니까 전혀 비리지 않은 생선요리라 놀랐다
도미는 진심.. 왜 두 점만 나왔는지 알 정도로 맛있었다
진한 양념에 입에서 그냥 녹아버리는 맛으로 살이 진짜 부드러웠다
생선살 위에 생강이 올라가져 있는 데 양념이랑 너무 잘 어울려서 최고로 맛있었다
도미머리정식이 먹어보고 싶을 정도
마지막으로는 알밥과 대구지리탕이 나왔다
아빠가 왔으면 좋아했을 것 같다고 한 대구지리탕
술을 거하게 먹고 한 그릇 쭉 마시면 좋을 정도로 얼큰하고 맑은 해장국이었다
맑은 국이라 더 알밥이랑 잘 어울렸는데
김치가 살짝 들어간 알밥은 양이 많지 않아 코스요리의 마무리로 먹기에 좋았다
하지만 코스는 끝나지 않았지..
마지막 메실차로 후식 끝-!
레몬 조각이 올라가 있었는데
진한 메실 차에 레몬향이 어우러져 좋았다
역시나 양이 많지 않았지만 이미 먹은 음식이 너무 많아 배가 터질 지경이었다..
한 입 거리로 나온 매실차가 딱 좋았음!
고급 비즈니스레스토랑 평촌일식 해조
주소 :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평로186번길 23
영업시간 : 11:40 - 14:20 / 17:20 - 21:40
전화번호 : 031-385-1407
'Daily > Food'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양] 색다른 데이트 분위기 좋은 술집 : 호맥HOMAC (1) | 2021.04.13 |
---|---|
[금정] 포장가능한 분위기좋은술집 미술관전 :: 육전/김치전/계란탕 (0) | 2021.04.13 |
찐득한 크림파스타 / 두 가지 맛 오므라이스 / 빠레뜨, 한남 (0) | 2021.04.13 |
정자역 가족들과 가기 좋은 맛집 :: 여기풍천민물장어에서 엄마와 몸보신-! (0) | 2021.04.13 |
군포맛집/당정맛집/한세대맛집 :: 마녀족발 포장 (0) | 2020.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