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본] 인생치킨 비스트로302 :: 비어캔치킨/석석버거/수제흑맥주(시나몬맥주)

한 동내에서 오래 사신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이 동내에서는 할 게 없다.

​군포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군포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중심상가인 산본은 이제 기대조차 하지 않지만, 이젠 멀리서 술 마시면 힘들고 피곤해서 그냥 동내에서 먹자! 하고 산본에서 약속 장소를 잡는 편

이 날도 친구들이랑 동내에서 놀자~ 하고 어디 갈까 고민하다가 매일 가던데는 지겹다 얘기하니까 친구가 가보고 싶다던 식당이 있다고 해서 가게 됐다.

이때부터였을까..?

이 친구가 소개해 준 음식점은 다 맛있다는 걸 알게 된 게

기대 안 하고 갔는데 존맛집!

​

군포 시청 앞에 위치한 비스트로302는 앞을 지나다니며 매번 보긴 했었다.

매장도 작고 옆에 이자카야도 있지만 딱히? 끌리지 않아 가볼 생각을 안 했는데, 왜 겉으로만 보고 생각했을까 모든 건 경험해봐야 아는 걸​

친구가 이 가게를 얘기하면서 치킨은 딱히 안 보였는데, 수제 흑맥주는 얘기하자마자 너무너무 먹어보고 싶었던 맥주!

평소 흑맥주를 즐겨 마시는 편은 아니지만 시나몬이 잔뜩 발라진 시나몬 맥주는 먹어보고 싶었다.

​시나몬 맥주가 주변에 없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 있었다고?​

잔 가득 흑맥주에 마시는 부분에 시나몬 가루가 묻혀 있는 데, 시나몬 가루 많이 달라고 하면 왕창 뿌려 준다고 한다.

난 기본이 딱 적당했음​

맥주 마시다 보면 시나몬이 너무 맛있어서 잔을 돌리면서 먹게 되는 데. 맥주 천천히 마시면 가루가 잘 안 떨어진다.​

이고 먹고 레몬가루 묻혀져 있는 수제 맥주도 먹어봤는데, 시콤시콤한게 맛있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시나몬 맥주가 최고였음!​

비어캔 치킨을 주문했지만 바로 구워져 나오는 게 아니라 대기시간이 있다고 했는데 50분 기다림.....................

알고 보니 오븐에서 닭 한 마리를 그대로 굽기 때문에 오래 걸리는 거라 다른 손님들은 미리 예약해놓고 방문하고 우린 그냥 와버림 ^^

​기다리다 못해 다른 거라도 먹고 있자 해서 대표 메뉴인 석석버거 11,000원 주문해서 먹으려는 데, 10분도 안 돼서 순삭 해버린 듯?

​수제버거로 빵, 패티도 두껍고 야채까지 듬뿍! 딱 3등분 해서 먹는 데 다들 배고파서 순삭함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치킨은 아직 나올 기미도 안 보이고 ㅠ-ㅠ 다음엔 무조건 예약하고 와야겠다고 다짐했다..​

이게 레몬가루 뿌려진 수제 맥주 흑맥주가 아니라 더 입맛에 맞을 줄 알았는데, 시콤새콤과 맥주는 생각보다 흠흠 이었다.​

양초가 나오고 두근세근하고 있자 큰 통닭 한 마리가 통째로 나옴-!

나오자마자 불쇼하고​

---

비어캔치킨 23,000원

---

​옆 테이블 하는 거 보고 카메라 준비해뒀는데 사진 어디갓찌...

불쇼 겁나 순식간에 끝나고 닭 해체해 주심​

동네랑 광진구만 왔다갔다한 사연

동네 맛집을 어슬렁 거리는 자를 본 적 있는가 ...이전 포스팅에서도 늘 말하다시피 나는 멀리까지 나가기 ...​​

호박, 양파, 아스파라거스 등 야채가 밑에 깔려있고, 감자튀김은 수제버거에 나왔던 거랑 동일한 감튀

비어캔치킨은 기대했던 것보다 훠어어어얼씬 맛있고,  기다리는 의미가 있었던 치킨이었음ㅋㅋㅋㅋ 진심 존맛탱

기다린 만큼 부드러워진 느낌?!​

치킨 살이 말이 안 되게 부드럽고 껍질도 바삭짭조롬해서 양파, 아스파라거스랑 잘 어울렸음. 야채를 더 줬으면 싶을 정도로?!

맥주는 마시지도 않고 비어캔치킨만 집중적으로 먹음ㅋㅋㅋㅋㅋ​

비어캔치킨도 금세 먹긴 했는데, 셋이서 수제버거에 맥주 2잔씩, 비어캔치킨까지 먹으니까 어느 정도 배가 차서 술 마시러 2차감 ㅎ-ㅎ!​

다른 테이블 보니까 술을 엄청 먹으러 오는 분위기는 아니었음

데이트 맛집?! 옆 테이블은 샐러드에 맥주 한잔 시켜서 내내 있을 정도 우리만 안주 옴총 먹은 기분이었따 ㅎㅎ

무조건 예약하고 가야 되는 맛집!

비스트로 302​

---

주소 : 경기 군포시 산본로 329 산본동 1126 경원빌딩 1층 10호

영업시간 : 14:00 - 02:00/휴무없음

전화번호 : 070-7779-4669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