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내에 낙지 맛집이 있었다
소수만 알던 맛집이었는데
어느샌가 소리 소문 없이 옆 동내로 이사해버렸다
그저 없어진 줄 알았는데 이사한 걸 나랑 엄마만 모르고 있더라
그렇게 몇 년이 지나고 낙지집은 유명한 맛집이 되어버리고
더 큰 동내로 또 이사가 버렸다
이제 근처에 낙지 맛집이 사라졌다
의왕과 산본 이곳저곳 돌아다녀 봤지만 모두 체인점에
낙지 비린 맛에 먹지 못하고 버린 경우도 있고,
알싸하게 매운맛이 없는 노맛집도 있었다
결국 산본역 근처에 있는 낙지마당을 가게 되었는데
가장 입에 맞아 낙지덮밥이 먹고 싶으면 산본역 낙지마당을 가게 되었다
낙지마당은 체인점인데 여긴 빨간 낙지집이라는 이름이 붙는다
이유가 뭘까 궁금하다 사실 지금 너무 졸리다
산본역 3번 출구에서 나와 스타벅스 쪽 골목으로 들어오면 금세 찾을 수 있다
주차장도 넓어서 주차하기는 쉬운 데, 주차요금은 조금 세지 않을까 싶다(차가 없어서 모름)
저녁 10시 30분까지 운영해서 늦게 가면 소주 한두 잔 걸치시는 분들도 계신 데
난 아직 도전 못해봤다. 매운 거에 술 먹으면 다음날 화장실에서 못 나올 거 같음
낙지볶음 외에도 꼬막 비빔밥과 같은 해산물 요리가 꽤 많은 데
나는 낙지가 좋아서 따로 도전해보지는 않았다
전에 엄빠랑 갔을 때 해물파전 먹어봤는데
가격은 기억 안 난다 꽤 비쌌던 걸로 기억함
낙지마당 빨간 낙지집에 처음 갔을 때였는 데
낙지 매운 것도 모르고 밥이랑 막 비볐다가 후회하고 주문했었다
가격이 비싸긴 한데 재료도 알차고 겁나 바삭바삭하고 짭조롬함
양도 많아서 겁나 배부르다
매장은 밝은 분위기에 테이블도 굉장히 많다
아무래도 해산물 요리라 주방이 넓어야 돼서 그런가
주말 낮에 등산객들이 많이 오나?
저녁에만 가서 사람 많은 건 본 적이 없다
매번 두세 테이블만 있었음
낙지볶음은 1인분에 12,000원으로 저렴하진 않다!
주로 엄카로 사는 편인데 전에 퇴근하다가
충동적으로 먹고 싶어서 포장했다가 돈 겁나 깨졌다
포장은 2인분부터 가능하기 때문에 무조건 24,000원 이상
매장에서 먹으면 콩나물 리필이 가능한 데
포장하면 매번 부족했다
낙지볶음 2인분을 포장하다보니까 한 끼에 다 못 먹는 데
한 세 번짼가 낙지볶음 데워먹으면 콩나물이 없거나
공기 닿아서 검해지고 맛이 없어진다
이번에는 콩나물 넉넉히 달라고 했더니
두 그릇 포장해 주셔서 한 개는 아예 안 뜯고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먹었다
낙지마당 빨간 낙지집 낙지볶음은 꽤 매운 편이다
처음 한입 먹으면 꽤 먹을만하다고 생각하지만
먹다 보면 매워서 헉헉거리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음
알싸하게 매우면서 중독성이 강한 맛이라 한번 먹으면 두 그릇씩 먹는 데
이번엔 그냥 냉면 그릇에 담아 먹었더니 배 터질 뻔했다
남은 소스에 엄마가 소면 말아준다고 했는데 소스가 사라졌다
엄마 혼자 먹은 것일까...
군포 낚지볶음덮밥 맛집 '낙지마당 빨간낙지집'
주소 : 경기 군포시 번영로 495 신명산빌딩 1층
영업시간 : 10:30~22:30 / 휴무 없음
전화번호 : 031-391-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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