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모란역 근처에서 놀기로 하고 술안주 맛집을 많이 찾아 둔 다음, 모란역 도착!
판교에서 모란까지 처음 이동하니 버스도 잘못 타고, 판교역이 꽉꽉 막혀 버스가 움직이지도 않았던 날..
생각한 시간과 다르게 늦게 도착하여 방문하게 되었다.
배가 고프지만 오랜만에 만났기에 힘내서 모란역 맛집들로 향했다.
그래도 모란역 두 번째 방문으로 익숙한 술집 골목들
뒷골목으로 향해 맛집이 많은 곳을 돌아다녔으나, 늦은 시간이라 이미 대기가 많은 인기맛집들..
대부분 15분~30분 기다려야 했고, 그러기에 우리는 너무 배가 고팠다 ㅠ-ㅠ
미리 찾아둔 맛집은 다 대기가 있고, 자리 있는 곳 아무 곳이나 들어가자!
하고 크게 한 바퀴 돌아보았으나 대부분 꽉 찬 불금 술집들 ㅇ-ㅇ
결국 처음 보는 골목으로 들어갔다 한식주점 '호미'를 발견하게 되었다.
불법주차되어 있는 차들 사이 간판을 보지 못했지만
손님이 많은 어두운 술집이 보였고, 안쪽에 한 테이블이 비어있는 것이 보였다.
무엇을 파는지 자세히 알지 못했기에 간판을 찾아 검색해 보니 한식주점!
배도 고프고 밥도 먹고 싶고 안주가 튼튼할 것 같아 일단 자리 잡기로 했다.
모란역 한식주점 '호미'
주소 : 경기 성남시 중원구 광명로32번길 9 1층
영업시간 : 17:00 ~ 01:00 / 매주 일요일 휴무
전화번호 : 0507-1480-5252
메뉴판을 살펴보니 생각보다 많은 안주들이 있었고,
네이버로 검색해 봤을 때 발견하지 못한 안주들도 보여 신기했다.
예상하건대, 시즌별로? 메인 안주가 바뀌는 듯하다.
제철 요리와 전통주를 판매하는 모란역 한식주점
제철 요리를 판매하기 때문에 안주가 바뀌나 보다..
모든 메뉴 포장 가능하며 예약 가능하다고 한다.
(다회용기 지참 시 10% 할인 / 전통주 takeout 20% 할인)
기본 안주로 두부조림이 나왔고, 간이 세지 않아 좋았다.
배고픈 빈속에 두부조림과 소주 한 병 클리어-
쭈삼 17,000원
날치알주먹밥 4,000원
매콤한 쭈삼과 함께 든든하게 밥을 먹어야 할 듯해 날치알주먹밥을 추가하였다.
호미 메뉴 중 유일하게 고추가 3개나 그려져 있어 너무 맵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날치알주먹밥이 있어서 그런가 크게 맵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쭈삼은 불 맛나는 매콤한 소스에 버무린 삼겹살과 쭈꾸미를 간편하게 싸먹을 수 있도록 날치알이 올라간 깻잎이 함께 나왔다.
호박과 양파와 같은 쌈을 싸먹기 좋은 야채들도 같이 나와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다.
쭈삼이 맵게 느껴질 수 있어 마요소스가 함께 나왔다.
+ 날치알주먹밥 4,000원
페스츄리 감자전 10,000원
소주 한두 잔 하다보니 배가 차지 않는 기분,, 안주를 추가해야만 하는 기분,,
날치알 주먹밥 2개 가지고 서로 니꺼니내꺼니 하다보니 밥도 부족한 거 같고 안주도 부족한 것 같아 메뉴를 추가했다.
쭈삼을 다 먹어가던 도중 주먹밥을 추가하니 소스에 밥을 섞어먹을 것이라는 걸 안 사장님이 센스 있게 볶아주셨다 >ㅡ< 최고!
추가 주문 가능한 작은 안주는 가격대가 있어 주문할까 말까 굉장히 고민했는 데,
이미 쭈꾸미와 삼겹살을 다 먹은 상태에서 밥만 추가하면 부족할 것 같아
페스츄리 감자전도 주문하게 되었다.
고소한 냄새와 함께 나온 감자전은 예상외로 네모난 모습에 놀랐는데,
감자를 일일이 갈아 겹겹이 쌓아 만든 감자전으로 위에 치즈가루가 뿌려져 있었다.
감자전은 겉이 굉장히 바삭하고 고소해 엄청 맛있게 먹었다.
양파절임과 양파마요소스가 함께 나와 감자전을 찍어먹으니 고소함이 극대화되었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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