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이브
출근길에 차도 없고 사람도 없고 눈도 온다면서 안 오던 이날
회사 팀원과 함께 크리스마스이브에도 구내식당을 갈 수 없다며
1주일 전부터 갈비탕을 먹기로 했다.
사실 갈비탕을 먹을까 주꾸미 덮밥인지 낚지 덮밥인지를 먹을까 고민했는데
매운 걸 못 먹기도 하고 날이 넘 추워서 갈비탕으로 결정
점심시간이 딱 되자마자 롱패 하나 들고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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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탕 먹으러 간다고 하니 이미 다녀왔던 분들이 말하길
점심시간엔 사람도 많고 음식도 늦게 나올 수 있다고 해서 일단 뒤도 안 돌아보고 뛰었다.
다행히 엘리베이터도 빨리 타고, 차도 많지 않아 바로 브리지 타워 건물로 들어올 수 있었다.
사실 2층 같은 1층에 위치한 판교 송도갈비집이라 바깥 문으로 들어오면 송도갈비집으로 바로 들어올 수 있었는데,,
같은 건물, 같은 층에 스타벅스도 있어서 헷갈릴 이유가 없었는데 맘이 너무 급했던 듯하다.
건물 입구를 잘 못 찾아 오피스텔과 주차장에서 헤매다가 갈빗집을 찾아 이동했는데
출근길에 사람이 많이 없었어서일까 다행히 갈비집에도 사람이 많이 없었다.
대기하는 분들이 있었지만 다들 빈자리 안내를 기다리는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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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 인증하고 바로 자리를 안내받았으며,
혹시 늦게 나올까 걱정되어 미리 메뉴를 고르고 방문했기에 앉는 즉시
바로 "갈비탕 2개요!" 주문했다.
이후 메뉴를 살펴보며 주변 테이블을 봤는데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고기를 먹고 있는 사람이 많이 보였다.
메뉴판을 살펴보니 점심특선으로 쌈밥처럼 고기 한상 나오는 메뉴도 있었고,
송도갈비집이라 소고기로 된 갈비만 있을 줄 알았는데 돼지고기도 판매하고 있었다.
눈여겨 본 메뉴는 생 한돈 양념구이 한상과 돼지 양념구이 한상,, 하지만 20,000원 가까이 되는 가격으로
오늘처럼 특별한 외식이 아니면 굳이 방문하지 않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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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꽃게무침이 맛있어 보였는데, 먹고 있는 사람이 없었다.
15,000원의 양념꽃게무침은 식사류가 아니라 고기를 주문하고 곁들임 메뉴로 주문할 수 있었는데
사진이 진짜 맛있어 보였다..
밑반찬 서비스로 한 개씩만 줬으면 먹어보고 바로 주문했을 수도 ㅋㅋ
사이드로는 식사류보다는 양이 적은 후식류로 주문할 수 있었고, 솥밥을 따로 주문할 수 있었다.
식사류로 주문할 수 있는 메뉴는 갈비탕 외에도
갈비찜, 함흥냉면, 회냉면 등이 있어 가볍게 먹고 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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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탕은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바로 나왔으며,
갈비탕이 나오기 전 고사리나물/오징어채/깍두기/멸치볶음 기본찬이 나왔다.
갈비를 뜯어먹기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가위와 집게가 준비되었다.
갈비를 찍어 먹을 수 있는 소스는 따로 없었고, 각자 뿌려먹기 좋은 후추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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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후추를 꽤 많이 뿌리긴 했는데
국물이 워낙 진한 편이라 후추 맛이 나지 않았고, 굳이 뿌리지 않아도 괜찮을 듯싶다.
갈비탕에 들어간 갈비는 메뉴판에 쓰인 대로 4대가 나왔으며,
곱빼기로 주문할 경우 6대가 나온다고 한다.
운이 좋아서일까
한 갈빗대에 살이 2개가 붙어져 있는 것을 받아 거의 5대를 먹은 듯싶다.
갈비가 작아 고기가 적을 줄 알았는데 고기만 먹어도 든든할 정도로 양이 많았다.
국물이 생각보다 많았고, 밥은 질은 찰밥으로 한가득 나왔다.
국물에 말아먹으니 너무 질게 느껴져 별로였다.
결국 밥까지 다 먹지 못하고 나왔지만, 다음에 방문하게 된다면 다른 메뉴를 먹어보고 싶다.!
판교역 송도갈비 판교브릿지타워점
주소 :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227번길 6
전화번호 : 031-702-0911
영업시간 : 11:30 - 22:00 / 휴무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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