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 짐을 맡기고 화장과 고데기를 마저 한 뒤 점심을 먹으러 나왔다.
숙소에서 황리단길까지 10분 정도? 거리가 멀지 않아 1박2일 동안 꾸준히 왔다갔다 했다.
황리단길은 큰 길이 있고, 사이사이 좁은 골목을 돌아다니며 맛집을 찾아다니는 재미가 있었는 데
생각보다 길이 좁았고(최근 익선동을 다녀왔는 데, 익선동만큼 거리가 좁았다) 메인(큰길)은 1차선으로 차와 사람이 같이 다녀 복잡했다.
특히 점심시간에는 들어오는 차와 나가는 차가 1차선에서 맞물려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황리단길 사이사이 주차공간이 있었으나 굉장히 좁았고, 그 안으로 들어오는 길이 더 오래 걸리기 때문에 황리단길에서 주차를 할 생각이라면 차라리 대릉원 주차장이나 황리단길 근처 길가에 주차해놓고 들어오는 것을 추천한다.
황리단길은 골목골목 굉장히 가게가 많았고, 황리단길 넘어서도 구석구석 맛집이 많았고 걸어서 5분~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중심까지 차를 끌고 들어오는 대참사는 막길 바라며..
중간에 있던 지도 첨부
경주여행을 가기 전 인스타와 블로그 광고를 통해 다양한 맛집을 검색해봤다.
대표적으로 황남금고 / 미쁜식탁 / 시즈닝 / 천년식당을 알아보고 갔다.
그 중 황남금고는 알아본 결과와는 다르게 맥주를 판매하는 술집이었으며 오픈시간이 2시30분 부터라 우리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오픈 준비중이었다.
그 외 시즈닝 / 천년식당을 찾던 중 미쁜식탁을 발견했고, 그 거리에서 맛있는 냄새가 나는 것을 포착!
다행히 평일 방문이라 대기도 없어 미쁜식탁에 바로 들어가게 되었다.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황남동 227-5
평일 영업시간 : 11:00 - 21:30
주말 영업시간 : 10:30 - 22:00
전화번호 : 054-776-1220
한옥으로 된 매장이 예뻤던 황리단길 미쁜식탁
입구에 알록달록 꽃으로 꾸며져 있어 외국인들이 사진 찍고 가는 모습도 보았다.
대표메뉴인 피자와 파스타, 리조또가 사진과 함께 팜플랫이 걸려 있었다.
황리단길 중심에서 조금 벗어나 미쁜식탁이 있는 데 이 근처에 갈비집이나 유명 만두집이 있었다.
첫날에는 혹시나 길 잃어버릴까 골목골목 들어가보지 못해 큰 길에서만 왔다갔다 했는 데 알고보니 뒷 골목을 조금만 들어가보면 온천집을 비롯해 돈까스, 한식집이 줄지어 있었고, 골목이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아 새로운 길을 쉽게 도전해봐도 좋을 것 같다.
황리단길 미쁜식탁은 생각보다 매장이 넓었으며, 대기자들을 위한 테이블도 따로 준비되어 있었다.
주차장은 따로 없었으며, 주차를 원할 경우 황리단길 중앙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 듯 했다.
미쁜식탁의 대표메뉴로 김치삼겹파스타, 등심크림리조또를 생각하고 갔는 데, 막상 가서 보니 다른 것이 먹고 싶어졌다..
세트를 주문해볼까 했지만 김치삼겹파스타의 맛이 상상되지 않았고, 황리단길에서 먹는 첫번째 음식인 데 도전하고 싶은 생각보다는 만만하게 가자 생각되어 투움바파스타와 등심크림리조또를 주문하게 되었다.
투움바파스타 13,0
등심크림리조또 14.0
사람이 많이 갔다면 피자나 떡볶이, 다른 파스타도 주문해볼 수 있었을텐데 2인이 방문해 아쉬웠다.
3~4인 방문자도 많았으며, 대부분 피자를 주문해 먹고 있었다.
매장이 깔끔한 한옥 느낌으로 예뻐 사진 찍는 사람도 많았다.
물은 셀프였고, 메뉴는 5분 정도 기다리니 세팅되었다.
등심크림리조또는 새싹이 올라간 게 의문이었다. 비주얼이나 식감적으로도 안어울렸다.
크림의 찐득함과 묽은, 중간의 느낌이라 크림을 좋아한다면 모두들 좋아할 맛이었다.
특히 올라간 등심이 생각과는 다른 양념등심이라 마치 갈비를 먹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추후 양념이 리조또에 녹아내리면서 컬러가 섞이긴 했지만 크림 맛도 강했기에 맛있게 먹었다.
투움바파스타에도 새싹이 올라가져 있었는 데 역시 의문인 식재료
투움바파스타답게 매콤하고 진득한 맛이 있어 맛있게 먹었다.
맵찔이인 나에게는 살짝 맵다는 느낌이 들어 한가지만 먹기에는 무리가 있어 등심크림리조또를 한번씩 번갈아가며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와서 산책하다가 발견한 예쁜 단풍
단풍나무가 많을 거라 생각했지만, 생각과 다르게 나무가 많지 않았고 크고 풍성한 나무보다는 작은 나무들이 많아 사진찍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위 사진은 한옥과 어우러져 넘 예뻐서 한컷-
뽑기 하는 곳이 자주 보였는 데, 일본에 가서 운세뽑기 했던 내가 생각났다..
이후 카페에 가려고 했는 데, 여행 계획을 세울 당시 식사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어 카페에 대해서는 제대로 찾아보지 않았던 것이 생각났다..
황리단길을 걷다보니 화장실도 가고싶고 어서 카페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일단 보이는 곳으로 들어왔는 데 넘 마음에 들었던 카페
역시나 한옥으로 된 카페!!
경주라 그런지 대부분의 건물이 한옥으로 제작되어 있어 신기했다.
이이로카페는 2층으로 되어 있었고, 화장실이 바깥쪽에 있는 큰 마당이 있는 카페였다.
날이 좋으면 마당에서 커피를 마셔도 좋을 듯 하지만 날이 추워 실내로 들어갔다.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첨성로81번길 22
영업시간 : 11:00 - 21:00
전화번호 : 010-6619-8788
2층에서 본 전경
보이는 것처럼 좁은 길이지만 길목마다 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경주 이이로카페는 2층으로 된 카페였으며, 1층과 2층의 크기가 같다.
1층에서 메뉴 주문과 제작된 음료를 받을 수 있지만,
1층에는 주문대나 음료제작하는 주방이 있어 2층보다 테이블 수는 적었다.
1층에는 대부분 혼자 온 손님들이 앉아있었더라면
2층에는 단체손님들이 많았고, 테이블 또한 단체손님을 위한 큼지막한 테이블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1층보다 2층이 시원한 느낌과 깔끔한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다.
아이스아메리카노 4,500원
솔티라떼 7,000원
아이스아메리카노는 쓰거나 쌉쌀하지 않은 고소한 원두였고, 깔끔하게 잘 마셨다.
솔티라떼는 이이로카페의 시그니처메뉴라 주문해봤는 데 우유크림으로 맛을 낸 아인슈패너 위에 소금가루가 뿌려진 라떼였다.
가루 하나하나 소금을 굳혀 만든 것으로 숟가락이 나온 것을 보니 라떼와 섞어 먹는 듯 했다.
섞어먹지 않고 그냥 먹으려고 하면 우유휘핑과 함께 소금만 먹게 되니 주의
황리단길 이이로커피는 마당이 넓은 카페 중 하나인 데, 야외소파와 같은 경우 바깥에 부착되어 있어, 눈비가 많이 오게 되면 관리하기 힘들 듯 보였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작은 트리와 함께 산타들도 놓여 있었고 작은 테이블이 많았지만.. 역시 날이 추워서.. 아무도 없음..
화장실은 카페 뒤쪽 마당 쪽에 위치하고 있었는 데 남녀공용 1칸이라 마당 의자에 앉아 기다리곤 했다.
마당엔 큰 전신거울이 있어 사진찍기 좋았다. 사진 잘나오는 핫플!
바깥에 한옥 벽이 있어 사진을 찍었다.
이이로커피 검색을 안하고 와서 어떻게 찍는지도 모르고 그냥 남들이 이렇게 찍길래 나도 이렇게 찍었는데
이제 와서 검색해보니 벽 뒤 테이블에 앉아 분위기 있게 찍는거였다..
다들 저처럼 실패하지 마세요
'Travel > 국내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주] 여행 :: 동궁과 월지 / 황리단길 [정밤] 밀푀유나베, 시그니처하이볼 (0) | 2022.02.02 |
---|---|
[경주] 여행 황리단길 소품샵 Top.5 모음, 대릉원 (1) | 2022.02.01 |
[경주] 첫날 :: 경주 풍뎅이 호스텔/경주 여행안내도/황리단길 야식 (0) | 2022.01.30 |
[서울] 2021 여의도한강공원 야간 나들이/편의점 (0) | 2021.12.18 |
[제부도] 대하횟집(해물칼국수) 바다와풍경(아메리카노/스무디) (0) | 2021.1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