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길마다 이름 붙이는 게 유행인지, 뭔 길이 많아 황리단길이라는 이름 처음 들었을 때도 코웃음쳤던 기억이 난다.
(안양에 댕리단길 있는 데 강아지 길인지 뭔지 이상함. 댕리단길 들은 이후로 ~길 이라고 하면 다 이상하게 느껴짐)
그래서 별로 기대 안 하고 놀러 갔다.
소품샵은 부산에서도 많이 봤는데 특색 있는 부산 관광용품을 파는 게 아닌
서울에서도 수원에서도, 물론 인터넷에서도 볼 수 있을법한 악세서리류/인테리어 소품류를 판매하고 있었기에
이번 황리단길 소품샵도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다.
메모용 피자집 맛있어 보였다.
경주소품샵 - 디스모먼트
#경주소품샵 #디스모먼트
숙소에서 황리단길 가는 입구에 위치하고 있던 소품샵으로 경주에 있던 소품샵에서는 가장 큰 규모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디스모먼트를 첫 번째로 뽑은 이유는 다른 소품샵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물건(소품) 들이 있었기 때문!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사정로50번길 2
전화번호 : 0507-1304-2191
인스타 : @thismoment_gyeongju
일-목 영업시간 : 11:00 - 6:00
금-토 영업시간 : 11:00 - 7:00
휴무일 : 매주 수요일
경주 디스모먼트는 특색 있는 관광용품을 판매할 뿐 아니라
첨성대나 불국사, 대릉원을 포함한 경주관광지를 디자이너 자신만의 일러스트로 표현해 소품을 만들어냈기 때문에 구경할 거리가 많았다.
떡메모지나 포스트잇, 엽서와 스티커를 포함해 실용적이면서도 예쁜 디자인의 소품들을 판매하고 있었으며,
맥주 병따개, 조립식 소품, 병과 그릇, 컵과 같은 다른 소품샵에서 보기 힘들법한 소품들도 판매하고 있었다.
디스모먼트 디자이너가 제작한 일러스트는 화려한 컬러로 관광지의 낮과 밤을 표현하였으며, 깔끔한 디자인에 첨성대 또는 경주 문구만을 캘리그라피로 표현한 작품들도 있었다.
나는 대체로 깔끔한 디자인의 소품들을 골라 구매하였다. (구매한 후기는 맨 밑에!)
친구와 디스모먼트 소품샵에서 가장 많은 돈을 사용하였는데
카페에 관심이 많은 친구는 컵 코스트를 다양하게 구매하였고, 나는 맥주 병따개를 다양하게 구매하였다.
맥주병따개는 디스모먼트 외에는 보지 못했는데, 가격은 5,000원 정도 했던 것 같다.
무게가 살짝 있는 자석형으로 냉장고에 부착할 수 있어 마그네틱과 같이 사용해도 좋을 듯 싶었다.
컵코스트는 두툼한 컵코스트 위에 디스모먼트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었는데, 메모지나 스티커보다도 디자인이 더 다양했고,
인쇄가 제대로 안된 경우에는 할인 판매도 하고 있어 굉장히 많이 구매했다.
디스모먼트의 가장 큰 장점은 매장 안에 작은방이 하나 더 있는 데, 어두컴컴한 어둠의 방!
다양한 조명 관련된 소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마그넷에 구멍을 내 조명이 비치는 소품을 비롯해 구매자가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조명 소품도 판매하고 있었다.
경주소품샵 - 베리삼릉공원
경주소품샵 #베리삼릉공원
황리단길에서 대릉원 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으며, 황리단길을 차를 타고 방문하였을 경우 제일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소품샵
작은 규모이지만 역시 사장님 자신만의 느낌으로 표현한 경주일러스트가 돋보였던 소품샵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포석로 1095
영업시간 : 10:00 - 19:00
전화번호 : 0507-1487-1145
인스타 : @baeri3park
디스모먼트에 비해 다양한 소품을 구매하지는 않았는 데, 감성이 맞지 않았던 부분이었던 듯 하다.
아예 깔끔하거나 아예 화려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반면,
베리삼릉공원은 파스텔톤의 아기자기한 일러스트가 대부분이라 작은 소품을 구매하지는 않았다.
도자기로 제작된 술잔이 눈에 띄었지만, 가격이 꽤 나갔기 때문에 구매하지는 못했다.
직접 제작한 패턴지로 핸드백, 손수건 등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었으며 친구와 함께 손수건을 구매했다.
손수건은 총 3가지 크기로 제작되어 있었는 데, 따로 샘플이 없어 사이즈를 비교해보기가 어려웠다.
다행히 직원분의 도움으로 손수건 사이즈를 비교해 구매할 수 있었고, 한달이 넘은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는 중!
경주소품샵 - 라향
경주소품샵 #라향
향에 관심 많은 친구가 미리 찾아온 소품샵.
황리단길 중앙이 아닌 뒷골목에 위치하고 있어 찾아가기 힘들었지만, 살짝 헤매다 근처에 가보니 귀여운 일러스트가 크게 그려져 있어 찾을 수 있었다.
소품샵에 들어가기 전 좋은 향이 났고, 매장 안에서도 다양한 향을 느껴볼 수 있었던 소품샵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포석로 1079
월 - 금 영업시간 : 11:00 ~ 17:00
토요일 영업시간 : 11:00 ~ 18:00 / 일요일 휴무
라향 입구에 작은 세면대가 있어 의아했는데, 비누를 판매하고 있어 라향 비누를 직접 체험해 보고 향을 맡아보기 위해 세면대가 있었다.
대부분의 소품이 다양한 향이 있는 것은 아니었고, 대표적인 제품만 두고 판매하는 듯했다.
차량 방향제를 포함해 방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향제, 베스밤, 향수 등을 판매하고 있었고 대부분 3개~5개 정도의 향을 맡아볼 수 있었다.
향이 있는 제품을 판매한다고 해서 친구가 기대를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종류가 많지 않아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향이 나는 제품이 아니더라도 라향 대표 캐릭터를 활용해 만든 떡메모지와 포스트잇, 스티커 등 소품을 판매하고 있었으며,
대부분 깔끔한 디자인에 라향 대표캐릭터 하나만 올라가 있는 경우가 많아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듯싶어 구매하였다.
구매하면 오래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두께감이 확실히 있던 반면, 가격이 다른 소품샵들보다 확실히 저렴했다.
(떡 메모지 기준 타 소품샵 3,000원이라면, 라향은 1,000원)
라향 대표캐릭터 첨성대 캐릭터가 귀여워 한컷
이건 황리단길에서 그냥 찍은 것!
경주소품샵
여기는 기억에 남는 소품샵이라기보다는 다른 관광지에도 있는 소품샵과 비슷한 캐릭터 소품샵이다.
경주는 특색있는 관광지가 많아 소품샵 대부분 경주지역의 성격을 띠고 있는 데
위 소품샵은 그와 반대로 캐릭터 용품만을 판매하고 있다.
디즈니 캐릭터를 비롯해 토토로, 가오나시, 짱구, 미니언즈 등 다양한 캐릭터 소품이 있었고, 대부분 피규어가 많았다.
황리단길 뒷골목에 위치한 어느 카페 벽면이었는데, 화창한 날 지나가다 보니 벽화가 예뻐 사진을 찍게 되었다.
바로 앞에 또 다른 카페가 있어 그림자가 지긴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갔다.
이 앞에 또 날개 모양으로 된 벽화가 있었는데, 그곳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목으로 사진을 찍지 못했다.
경주 관광지 - 대릉원
대릉원인지 모르고 방문한 대릉원(띠용)
숙소를 찾아가면서 왕릉이 있어 '역시 경주! 지나다니기만 해도 왕릉이 있군!' 생각하며 지나갔는데
황리단길과 연결되어 있어 방문해 보게 되었다.
황리단길에서는 어느 곳에서든? 대릉원이 보이기 때문에 궁금해서라도 안 가볼 수가 없었다.
경주관광지답게 입구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가족끼리 온 사람들 커플끼리 온 사람들 외국인들도 많았다.
대릉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장권을 구매해야 했다.
대릉원 지도
황리단길과 연결된 곳은 후문으로 정문 쪽으로 걸어갔다.
후분 쪽에는 천마총과 황남대총 / 정문에는 신라미추왕릉이 있었고
대릉원 전체 도는 데 한 시간이 채 안 걸렸던 듯하다.
대릉원을 검색해 보면 나오는 왕릉 사진은 대부분 6번 포토존에서 찍는 사진인 데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아 도전하지 않았다.
사실 대릉원 안에 왕릉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꼭 포토존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촬영해도 비슷한 느낌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되어
대릉원포토존을 쉽게 포기했는데, 다른 왕릉에서는 예쁜 그림이 나오지 않았다.
해가 지다 보니 가을 느낌이 나던 대릉원
후문 쪽에 예쁜 나무가 있었다.
제주 느낌의 감귤나무 느낌이었는데, 그냥 지나치려다 어떤 커플이 사진 찍는 것을 발견하고 예뻐 보여 사진을 남기게 되었다.
예뻐서 찍어둔 돌담길
대릉원 돌담길이 예쁘게 만들어져있어 안에서 보니 단풍과 어우러져 너무 좋았다.
사실 멀리서 봤을 때는 대릉원 안에 단풍이 많아 보였는데, 생각보다 나무도 많지 않고 단풍도 다 떨어져가는 시기라 사진을 다양하게 남기지 못해 아쉬웠다.
그래도 경주 여행 목표인 왕릉에서 사진 찍기는 성공-!
멀리서 보면 예쁜데 큰 나무가 한두 개씩 거리를 띄워놓고 심어져 있어 근접 사진으로는 잘 나오지 않는다.
걷는 도중 친구가 찍어줬는데 예쁘넹 :)
정문으로 가는 길 단풍이 가장 예뻤던 대릉원 길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목이라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았지만, 대릉원에서 가장 예뻐 보였던 단풍길이었다.
실제로 보기엔 예뻐서 찍어뒀는데 .. 느낌이 그냥 왕릉이구만..
지도도 보지 않고 대릉원인지도 모르고 방문했기 때문에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을 수 있지만
산책길이 잘 꾸며져 있어 가볍게 한 바퀴 돌기만 해도 신라미추왕릉을 비롯해 천마총과 황남대총까지 다양하게 볼 수 있었다.
입장권이 아깝지 않았던 관광지 중 하나!
소품샵 구매제품 후기
디스모먼트 : 병따개, 떡메모지, 스티커, 핸드폰 그립톡
병따개는 다양한 디자인으로 구매해 술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하나씩 나눠주려고 했는데 아직 친구들을 만나지 못했다..
검정 배경에 첨성대 일러스트는 무광으로 내가 사용하기 위해 구매. 아직 사용해 본 적은 없다 ㅎㅎ
떡메모지는 가장 마음에 들었던 그림으로 구매했는데
배경 컬러가 전체적으로 들어가 있어 실제로 사용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그립톡은 계속 부착해 사용할 예정이기에 경주 느낌이 나면서도 가장 경주 느낌이 나지 않는 디자인을 골랐다. ~_~
경주에 다녀온 걸 티 내고는 싶은데 크게 티 내고 싶지는 않는 느낌!?
스티커는 장당 500원
라향 떡메모지
깔끔한 디자인에 메모 쓸 공간이 많아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무광 병따개와 유광 병따개 2개
첨성대 일러스트들이 예쁘다.
스티커는 장당 500원
일러스트마다 크기가 다르고, 위 일러스트로 제작된 소품들을 디스모먼트에서 판매하고 있다.
그립톡 여행 다녀온 이후 부착하여 1달간 아주 잘 사용하는 중
흰색 배경이라 걱정했는데 코팅이 잘 되어있어 때 타지 않아 좋다.
베리삼릉공원에서 구매한 손수건과 마스킹테이프
손수건은 중간 사이즈로 구매했으며 개인적으로 핸드백에 넣고 들고 다니면서 사용하기 좋은 크기
살짝 얇아 여름에 사용하기 좋을 듯싶다.
마스킹테이프는 다른 소품샵에서 구매한 것과는 재질이 다르다.
딴딴하지 않은 종이 느낌? 비닐 느낌도 살짝 있어 잘 뜯어지지 않는다.
배경이 불투명한 재질로 메모한 곳에 부착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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