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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국내 여행

[수원] 행리단길 맛집 '뜸' 수원화성 성곽 둘레길(서장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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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던 가을, 친구와 수원 인계동에 놀러 갔다 집에 오면 봤던 수원 화성행궁

구름 한 점 없던 하늘이 참 예뻤던 날이었는데, 날이 맑아 평소에 보던 화성행궁과는 또 다른 느낌이 들었던 날이었다.

예쁘다 얘기하니 친구가 유명한 길이 있다며 데려가 줬는데, 성곽 둘레길

 

 

 

화성행궁 성곽 둘레길을 따라 다양한 카페와 음식점이 들어와 언제 한번 와보자는 얘기를 했었다.

이후, 날 잡아 화성행궁에 밥을 먹으러 왔었으나 미리 음식점을 알아보지 못하고 비가 내려 다른 곳으로 이동했었다.

아쉬운 마음으로 이번에는 산책길도 미리 알아보고, 음식점과 주차장도 미리 알아본 뒤 방문했다.

수원 화성행궁은 팔달산에 위치한 행궁으로 1996년 복원공사가 되었다.

이후 별주, 내포사 등 화성행궁의 나머지 건물과 담장 등을 복원하며 공원을 조성하여 수원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되었다.

수원 근처에 살고 있지만 그동안 화성행궁을 가볼 생각을 못 하고 이제서야 와보게 되었던 것이 안타까웠다.

 

 

 

 

화성행궁 주차장

화성행궁은 공영주차장과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주차장에 주차가 가능하다.

이날 1시쯤 공영주차장에 방문하였는데, 주차장에 들어가기까지 30분 정도 대기하였다.

점심시간이 지나 방문하여 주차공간이 없지 않을까 걱정하였으나 대기줄이 길지 않아 다행이었다.

근처에서 밥 먹고 산책하고 4시쯤 나올 때에는 광장 중간까지 주차대기줄이 있었다.

아무래도 화성행궁 야간 산책길이 더 유명하기 때문에 저녁에 사람이 더 많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

3시간까지 2,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주차할 수 있는 공영 주차장이라 사람이 많았고, 화성행궁 광장을 둘러싸는 형태로 주차를 기다리게 된다.

주차 공간이 한자락씩 나올 때마다 주차장에 들어갈 수 있다.

이 외 동내 위치한 공영 주차장이나 민영 주차장은 가격대가 있는 반면 주차공간이 많으니

방문할 식당을 미리 정하고 방문했을 경우 그 근처 주차장을 찾아봐도 좋을 듯싶다.


수원 행리단길 첫 방문으로 맛집을 검색해보니 양식과 일식이 주로 나왔다.

한식이 먹고 싶어 찾아보니 유명 초밥집이 있었지만, 작은 매장과 유명세로 인해 미리 예약해야 한다고...

예약하기에는 불가능할 것 같아 찾아보니 뜸이라는 솥밥집을 알게 되었다.

솥밥 이라고는 뜨거운 물을 부어 누룽지를 만들어 먹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덮밥식으로 되어 있는 솥밥은 처음 봐 궁금해졌다.

특히 갈비살이나 돼지고기가 올라간 메뉴는 밥에 고기 향이 베어 더 맛있을 것 같았다.

 

화성행궁 공영주차장 기준.

공방거리 쪽에는 구경할 거리가 많았으며, 시립 미술관 쪽은 식당과 카페가 많았다.

 

화성행궁 뜸을 찾아가는 길, 건물들 사이사이에 분위기 있는 카페와 식당이 많이 보였으며, 화서문 쪽의 둘레길에 가까워질수록 더 많은 카페와 식당들이 눈에 띄었다.

 

화성행궁 맛집 : 솥밥 뜸

주소 :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 41 1층 뜸

영업시간 : 11:30 ~ 21:00

브레이크타임 : 15:30 ~ 17:00

전화번호 : 070-4480-6659

https://www.instagram.com/ddeum_packer/

 

예약은 받지 않고 있으며, 12시 반쯤 도착하니 다섯 테이블 정도의 대기가 있었다.

한 30분 정도 대기했던 듯싶고, 대기석이 많지 않아 근처에 있는 소품샵이나 도넛 카페를 구경하였다.

갈비살솥밥 / 돼지목살구이솥밥 / 바질새우솥밥
고사리쭈꾸미솥밥 / 연어솥밥 / 뜸계절솥밥정식


유명 메뉴인 갈비살솥밥과 쭈꾸미 솥밥 외에도 돼지고기 솥밥이나 연어솥밥과 같은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다.

그중에서 뜸 계절솥밥 정식이 가장 궁금하긴 하였으나 계절나물을 즐겨 먹지 않는 나는 갈비살 솥밥을 주문하였다.

 

이 외에도 바싹불고기 / 미나리새우전 / 된장찌개 / 명란젓무침 등 다양한 곁들임 메뉴가 있었으며, 막걸리, 분다버그, 하이볼 등 단히 먹을 수 있는 주류 메뉴도 있어 낮술을 하는 테이블도 찾아볼 수 있었다.

 

 

솥밥을 덜어 먹을 그릇과 솥에 따라 마실 수 있는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이 준비되었고, 기본 메뉴로 미역국과 4가지의 반찬이 나왔다.

미역국은 슴슴한 맛으로 식전에 먹기 좋았으며 리필이 가능했다.

 

4가지 반찬은 오징어젓갈과 파김치..? 샐러드 뭐 다양하게 나왔는데 뭔지 모르고 그냥 먹었다.

특히 상큼한 샐러드가 제일 맛있었으며, 솥밥이 간이 강하지 않아 그런가 반찬은 짭조롬한 양념이 대부분이었다.

옆에 나온 소스는 갈비살에 곁들여 먹는 와사비와, 솥밥에 뿌려먹는 간장소스

뜸 솥밥 맛있게 먹는 방법

 

· 주걱으로 밥과 고명을 대접에 덜어준다.

· 따뜻한 보리차를 솥의 1/3 높이로 부어준다.

· 쌀 누룽지를 2~3스푼 넣고 뚜껑을 닫아준다.

· 솥밥 맛있게 먹고 누룽지를 먹는다.


일반 솥밥 먹는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화성행궁 뜸에서는 솥밥에 눌어붙어 있는 누룽지 외 따로 만든 누룽지를 추가로 주었다.

솥밥 외에도 누룽지를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 식사를 따뜻하게 마무리할 수 있어 좋았다.

 

명란젓무침 3,000원


명란젓을 즐겨 먹지 않아 의아했으나 주문하기 아주 잘했다는 생각이 든 곁들임 메뉴!

솥밥이나 국이 심심한 맛이라 짭조롬한 반찬과 함께 먹기 좋았는데, 반찬도 양이 적어 계속 리필하기 민망한 상황에서 명란젓 무침이 아주 큰 역할을 해줬다.

일반적인 짭조롬한 명란 맛보다는 심심한 맛이었지만, 과하게 짭조롬한 맛이 아니기에 솥밥과 더 잘 어울렸던 듯싶었다.

숟가락으로 퍼먹어도 괜찮을 정도의 간이라 좋았다.

미나리새우전을 주문하지 못해 너무너무 아쉬운 날!!!!!!!!!

옆 테이블에서 미나리새우전에 막걸리 한 잔씩 마시고 있는 데 너무 부러웠다.

새우전은 3~5조각의 작은 전이 나오는 데, 기름진 바삭함이 술이 당길 것 같아 맛있어보였다.

하지만 이날은 술을 못 먹는 날이었기에 주문 안 했던 게 다행일지도...

 

 

솥밥이 나왔다.

갈비살솥밥은 갈비살이 굉장히 많이 올라가 있었으며, 꽈리고추 1개와 다진 쪽파가 같이 나왔다.

연어솥밥은 두툼한 연어구이와 크림치즈, 미나리가 같이 나왔다.

 

솥밥마다 메인 재료만 다르고 외 서브재료는 비슷할 줄 알았는데 달라서 의외였고,

처음 솥밥이 나왔을 당시 붉은 갈빗살이었으나, 대접에 밥과 고기를 덜어내며 열에 고기가 익어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다.

와사비를 곁들여 먹어도 맛있었으나, 고기에 간이 되어 있어 그냥 먹어도 맛있었다.

고기 양이 많아 밥과 같이 먹기에 부족함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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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솥밥은 미나리 향이 있어 맛있었고, 생선구이 정식을 먹는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 연어구이를 좋아하지 않아 처음에는 먹기 꺼려졌으나, 비리지 않은 맛에 소스에 버무린 밥과 같이 먹으니 새로운 맛이었다.

크림치즈는 연어구이와 같이 먹으라고 나온 듯싶었는데, 밥과 같이 먹기에는 조금 이상했다..

잘 못 먹은 걸 수도..? 사실 어떻게 먹는지 모르겠다 ㅎ-ㅎ

바질새우솥밥도 궁금했으나 밥과 어울릴 거 같아 도전해보지 않았다.

다른 테이블에서 주문해 향을 느껴볼 수 있었는데 강한 바질 향이 좋았고, 맛이 궁금해졌다.

다음에 방문하게 된다면 바질새우솥밥, 미나리 새우전.. 새우 파티 메모..

 

솥밥을 먹고 나와 성곽 둘레길을 걸으러 가던 도중 발견한 레스토랑

연어 전문 레스토랑으로 김밥, 파스타, 샐러드, 브런치 등 다양한 메뉴들이 있어 궁금해 사진메모!

 

수원화성에 온 이유는 서장대에서 야경을 볼 계획이었으나, 낮에 방문하게 되어 성곽 둘레길을 걷기 시작했다.

장안문 쪽부터 화서문까지 둘레길을 걷다 보니 오르막길이 나왔고, 자연스레 계단을 오르게 되었다.

이왕 여기까지 오게 된 거 같이 올라가 보자는 마음에 팔달산을 오르게 되었고, 서장대까지 올라가게 되었다.

 

계단과 오르막길로 되어 있어 무난하게 올라갈 수 있는 길이었으나 최근 등산이나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아 숨이 차 힘들었다.

수원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전경이 예뻤고,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화창한 날이어서 더 좋았다.

밤에 와서 봤으면 예뻤겠지만, 낮에 오게 된 것도 전혀 후회하지 않았다.

서장대에서 화성행궁 공영 주차장으로 바로 내려와 아쉬운 마음에 공방거리도 둘러보았으나 구경할 거리는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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