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들 만나 곱창대창 뿌셨당
이제 나이 들었다고 서로 바빠졌다고 사회인 다 됐다고 만나기 힘든 거 실화냐고! 자연스럽게 약속 일정이 한 달 후로 잡힌다 ㅠ,, 점점 더 멀어지겠지 ㅠ-ㅠ,, 슬퍼
이번에도 뭐 주고받을 게 있어서 만나게 된 건데 이제 이런 계기도 없어지면 더 만나기 힘들 듯 ,, ㅠ
머 어쨌든 찡찡은 여기까지 하고, 이번에도 만나면서 뭐 먹을지가 제일 중요..!
매번 몇 시에 어디서 만날지는 대충 정해두는 데 제대로 된 메뉴를 고르지 못해 당일에 고르는 우리
이 날도 제대로 메뉴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가 친구가 곱창 땡긴다길래 곱창집을 알아보게 되었다.
멀리서 술 한잔 하기는 피곤하기도 하고 힘들어서 동내로 결정
동내 곱창집을 찾아보니 부산양대창이 생겼다고 하여 가보기로 하였다.
군포술집/당동곱창맛집 [부산양대창]
주소 : 경기 군포시 고산로250번길 19
영업시간 : 17:00 ~ 23:00
전화번호 : 031-391-2355
군포초등학교 맞은편 골목에 위치한 부산양대창
예전에 이 골목에 곱창볶음인가 뭐 먹으러 자주 왔었는 데, 좁은 골목에 작은 식당들이 몰려있어 손님이 많지 않아 금세 없어졌다 ㅠ
이번에도 마진이 안 남아 없어지지 않을까 걱정은 되지만 일단 리뷰 남김
테이블은 8개~10개 정도 넉넉하게 있었는 데, 한 테이블은 선풍기가 올려져 있었고, 한 테이블에는 손소독제가 올려져 있었으니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테이블은 8개 정도?
손님 많다는 후기가 있어 평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약속시간보다 30분 미리 방문하였다.
다행히 2테이블 정도 있었고 일하시는 분은 사장님 한 분
친구들 오자마자 먹으려고 미리 주문하였지만, 사장님은 느긋이 준비해 주셨다.
곱창 특성상 구워지자마자 먹어야 해서 그런 듯?
부추/오이/파김치/인절미가루
양파/청양고추/소금/된장
버너에 철판을 올려 굽는 형태로 구이를 주문하니 버너와 함께 밑반찬이 나왔다.
고기를 찍어 먹을 수 있는 소금, 된장 외 다양한 소스와 양파절임이 나왔는 데, 양파와 고추를 주문 즉시 썰어주셨다.
양파와 고추 추가 주문하는 분이 얼마나 많은지 애초에 많이 주셨는 데 싹 다 먹음
안 매운 고추인 줄 알았는 데 완전 매운 청양고추라 양념에 넣어 먹으니 꿀맛이었다.
곱창(1인분) 20,000원
대창(1인분) 23,000원
곱창 2인분 + 대창 2인분 주문하였고, 막창 1인분 정도 서비스 받았다. 기본 염통 조금과 떡사리, 감자 4~5개 받았다.
모둠 없는 줄 알고 곱창/대창만 주문했는 데 이제 보니 있었네 대박..
초벌 된 고기를 사장님이 약간 구워주신 다음 바로 먹었다. 쎈 불에 굽는 듯 했는 데, 하나도 타지 않는 게 신기했다. ㅇㅅㅇ
부추와 파김치도 팍팍 올려 먹고, 고기가 생각보다 많아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다. 버섯도 한 덩어리 크게 받아먹었다.
신기했던 점은 고기 전체적으로 다진 마늘이 섞여 나왔다는 점인데 사장님이 기본 양념을 따로 하시는 듯 했다. 처음 먹어보는 느낌이라 부산사람에게 물어보니.. 부산에서는 곱창을 다진 마늘에 섞어 먹는 곳이 있다고 한다 ㅇ-ㅇ 신기해 !!!!
먹다 보니 계란찜 좋아하는 친구가 계란찜 다 먹어버려서 하나 추가 주문했다. 마지막 계산할 때 서비스로 받은 거 비밀 ☆
서비스 많이 받을 만큼 많이 먹었다 ^^,, 성인 여자 4명이서 곱창집 가면 얼마 나오는 지 아무도 모를걸..
고기가 너무 맛있어 순삭 해버리고 전골을 추가 주문했다.
전골은 대/중 주문 가능했으며 구이 먹은 후라 중자로 주문했다.
전골은 매콤하면서도 기름기 살짝 있는 맛으로 술안주로 딱이었다.
버섯 배추 대파 등 야채가 많이 들어가 있어 국물이 시원한 느낌도 들었다.
다진 마늘이 한 스푼 크게 들어갔는 데 섞여 나오지 않아 다진 마늘과 눈 마주침
구이에서도 그렇고 전골에서도 그렇고 역시 K-마늘 민족이라 이건가 싶었다.
군포 부산양대창의 좋은 점은 이 부분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찐 웃겼다. 이게 바로 동내 술집의 맛인가 싶을 정도로 매력 터지는 술집
메뉴판에 없는 메뉴들이 주문 가능하다 !!
메뉴판에 계란찜이라는 메뉴가 적혀있지 않아 주문 가능한가? 싶었는 데, 사장님이 추가 주문 가능하다고 했다. 사이드가 따로 적혀있지 않아 1,000원~2,000원 정도 받으시려나 싶어 주문하였는 데, 앞 테이블에서 남자 2명이 취한 상태로 사장님께 라면사리 있으면 좋겠거니 문의했다.
바로 라면사리 가능하다고 말씀하시는 사장님
여기서 매력 터지는 부분은 웃음기 없이 정색하시면서 완전 쏘쿨하게 "가능합니다 ~" 하시는 부분이었음 ㅋㅋㅋㅋㅋ
또한 정신없는 상태에서 김치볶음밥 있는 줄 모르고 양밥만 발견하여 볶음밥이 불가능하려나? 그럼 공기밥은? 하고 물어봤더니 공기밥도 주문 가능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사이드 자체가 메뉴판에 적혀있지 않은 거 같지만 라면사리는 그냥 냄비째로 나옴 ㅋㅋㅋㅋㅋㅋㅋ 알아서 넣어 먹으라고 ㅋㅋㅋㅋㅋ
그렇게 메뉴에는 없어 가격도 알지 못한 채로 계산한 공깃밥 2개와 라면사리 추가 주문해서 배 터지게 먹었다 ^^,, ㅎ,,
해장까지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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