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 아파서 살 빠지기는 난생처음
헬스 다니면서 근육 좀 만들어보려고 했더니
갑작스러운 장염에 근육 다 빠지는 느낌....
살도 덩달아 빠져서 기분은 좋지만
덕분에 추석 연휴에 아ㅏㅏㅏㅏㅏㅏㅏㅏ무데도 못 가고 방콕
이렇게 방역에 참여합니다 ㅎ...
한 달 걸려 썼던 제부도 후기
과연 부산 후기는 얼마나 걸릴지 궁금
일단! 나는 이번 여름 부산에 다녀왔다
여행 다니는 걸 정말정말정말 좋아하는 데
한살한살 먹을수록 여행 스타일이 많이 달라지는 걸 느끼는 요즘
예전에는 무조건 시간 단위로 나눠서 여행 일정을 짜고,
작년까지만 해도 카페나 피시방에서 만나
미리 여행 일정을 무조건! 짜고 출발했는데
이번엔 전-혀 달랐다
전날까지 여행 일정은 무슨
기차와 숙소만 예약해놓고 하나도 안정한 호캉스 여행!
★식당에서 밥 먹고, 카페에서 음료 마실 때 제외하고는 전혀 마스크 벗은 적 없음★
호캉스 여행을 하게 된 계기는
그동안 일정을 짜며 여행을 다니던 친구와
처음으로 힐링여행을 해보자 기획한 것도 있지만,
코로나 2.5단계가 되기 전 방역이 퍼져버린 계기로
여행을 가도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못할 거 같은 이유도 있었다
8월 8일 펭수 온라인생파에 참석하고
술김에 기차를 예약하고,
그 와중에 KTX 정방향으로 잘 예약해버림
담날 아빠 찬스로 호텔 예약하고,
매번 한 이불 덮던 친구와 처음으로 트윈룸을 예약했다
2020년 8월 28일 금요일
10시 50분 기차를 타고 수원역에서 출발-!
분명 주말 내내 부산에 비가 온다는 소식에
날씨요정 어디 가지 않았구나.. 하고 아침부터 장우산을 챙겼는데
여행 내내 비라고는 소나기 한 번뿐
그 와중에도 식사 중에 우산은 들고나가지 않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
이번 여행에서 제일 최악이었던 경험을 이 날 해버림...
안 그래도 여행 전에 코로나가 갑자기 퍼져버려서
주변 사람들 다 걱정하고 가는 우리도 엄청 걱정하면서
손소독제 다 챙기고 마스크 다 챙겨 쓰고 부산에 도착했는데
부산역에서 처음 탄 택시가 최악이었다
부산 택시정류장이 있는 것도 모르고,
부산역 바로 앞에 조금 서 있던 택시를 탄 게 잘못이었을까
택시에서 담배 찌든 내 때문에 참지 못하고 창문을 활짝 열었고
택시 기사 아저씨는 제대로 된 마스크도 아닌 직접 만든 것 같은
부직포 마스크를 계속 벗었다 썼다.. 하....
라디오도 엄청 크게 틀어서 줄여달라고 얘기했는데 또 키우고 ㅠ
위치도 해운대역 쪽으로 가달라고 했는데
계속 호텔 전화번호 알려달라고 하셨다
결국 호텔까지 가지도 못하고 걍 봤던 바다 보이길래
위치 찾아갈 수 있을 거 같아서 미리 내려버림
예약한 호텔은
라비드아틀란 호텔 오션뷰 트윈룸
으로 예약했다
후기를 보니까 바다가 잘 보이지 않는 듯싶기도 하면서
바다가 잘 보이는 거 같기도 하고.. 씨클라우드 호텔이 넘 잘 보이기도 해서
오션씨클라우드뷰 트윈룸으로 예약한 걸로 함 ㅎㅋ
막상 호텔 앞에 가보니 엄청 크고 좋아 보여서 놀랐음
사실 위치상 무조건 지나가본 해운대 길이라 조금 기대하긴 했는데
이 정도로 큰 건물일 줄은 몰랐!
주변에 식당도 많고 호텔에서 안 나올 예정이라 기대 많이 하고 들어감!
익숙치 않은 호텔에 처음엔 로비가 어디 있는 지도 모르고 헤매다가
3층으로 이동
체크인은 3시 또는 3시 반
체크인 시간보다 30분 정도 미리 도착해 소파에 앉아있는 데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북적북적 정도는 아니었음
직원들이 와서 전체적으로 체온 재고, 체크인 시작
사람이 많진 않았어도 체크인하면서 줄은 섰는데
잘못 섰다는 걸 알았다.. 어차피 예약 순서대로 방을 배정받긴 하는 데
줄은 으른 뒤에 서야 함
쉽고 빠르게 체크인 끝
또래 여자애들 뒤에 서있었는데 두 팀 먼저 보냈다
방은 28층으로 꽤 높은 곳으로 받았다
중앙 홀 엘리베이터는 3개가 있었다
체크인할 때는 뭐 걍 탔는데,
체크아웃 할 때는 사람이 너무 많아 탑승하기 좀 힘들었음
객실 복도 끝 엘베는 안 타봤는데
더 작고 비슷비슷할 거 같음
방에 들어간 순간 완전 만족!
생각보다 넓었고 완전 깔끔했다 위생적으로는 전혀 문제 될 게 없었음
가기 전에 후기 찾아보는 데 비추도 많아서 걱정했는데
뭐 어떤 부분이 비추..?라고 생각 들 정도로 마음에 들었던 호텔
신발 신고 다니는 외국실 호텔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실내화를 신는 척하면서
퇴실할 때쯤엔 그냥 맨발로 왔다 갔다 함 ㅎㅋ
문 바로 앞에 옷장이 있었다
옷걸이 네 개는 3일간 입을 옷을 걸어두기 충분했고,
여행 다닐 때마다 짐 정리가 귀찮고 힘들어 한구석에 박아두는 편인데
이번에도 백팩에 모든 옷가지를 장롱 속에 던져 놓았는데도
여유로운 공간에 편하게 활용했다
호텔은 하루 종일 있기도 하고, 잠도 자고 먹기도 하고
함께 쓰는 공간이라는 생각에 코로나 걱정도 되고,
내가 방문하기 전 사용했던 사람이 코로나였진 않았을까..?
하는 걱정에 장롱이나 식기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도 했는데, 모든 제품이 살균소독이 완료된 제품이라는
안내 문구가 있어 맘이 놓였다.
커피포트와 컵, 커피 종류도 준비되어 있었고
아래 미니 냉장고에는 물 2개가 준비되어 있었다.
물론 연박하는 경우 청소하면서 물도 새로 채워주고
컵도 바꿔주심!
아래 나오지만 첫날 회와 매운탕을 먹고 남겨둔 음식들이 있었는데
식기와 침구류 청소는 물론 모든 걸 깔끔하게 정리해두셔도
음식은 절대 건드리지 않아서 더 좋았다 :)
옷장 바로 앞에 화장실이 있는 데
문을 잠글 수 없는 미닫이 문이었따..ㅎㅎㅎㅎㅎ
아래 공간도 약간 있어서 화장실 소리 다 들림
세면대에 비누랑 컵, 양치 도구는 여유롭게 있었고
깜박하고 칫솔 안 가져간 나한테는 개이득
담날 칫솔도 리필해 준다 개쩐다.. 하루에 하나 새 칫솔..
드라이기는 있는 데 고데기는 없다,
세면대 옆에 콘센트가 있긴 하지만 물이 있어 위험할 거 같아
나는 화장실 앞, 냉장고 쪽에서 머리 말림(TV 뒤쪽 콘센트로)
진짜진짜 좋았던 점 수건이 정말 많았음!!!!!!!!!!!
매번 수건이 부족해 더 달라고 요청하고,
더 달라고 요청하기 전에는 요금이 추가되지 않을까 걱정하곤 했는데
아싸리 처음부터 수건이 많이 준비되어 있어서 좋았움
샤워실에 걸려 있는 게 발수건인지도 모르고
그냥 수건으로 발수건을 사용한 게 문제..ㅋㅋㅋㅋㅋㅋ
계속 장점만 얘기하는 거 같지만 장점밖에 없었던 호텔이었음
샤워실에 일반 샴푸, 린스, 바디워시가 있으면
뚜껑을 여닫을 수도 있어 개인적으로는 위생적으로 안 좋다고 생각하는 데
여긴 아예 밀폐되어 있는 공간에 샴푸, 린스, 바디워시가 들어있어
전혀 걱정 없이 사용했고, 안에 내용물도 얼마나 남았는지
볼 수 있어서 그 점도 좋았다.
제주도에서 물이 잘 안 나와서 힘들었었는데..
샤워기 물도 시원하게 잘 나오고, 뜨거운 물도 잘 나옴
하수구 물도 잘 빠져서 세면대까지 물이 넘치는 경우도 없었다
트윈룸의 장점♥여유롭게 뒤척거리면서 잘 수 있다
친구랑 여러 번 여행을 같이 다녀
이제 서로 어떤 잠버릇을 가지고 있는지 대충 알지만
잘 때마다 엄청 뒤척거리는 나는 여간 신경 쓰였는데,
이번엔 따로 침대를 쓰니까 이불도 맘껏 둘러도 되고,
뒤척이다가 자고 일어나서 핸드폰도 맘껏 볼 수 있어 좋았다
침대 사이에 있는 테이블은 위에 올려진 걸 다 내려놓고
식탁으로 썼는데 공간은 약간 작았지만
둘이 먹기에는 충분한 공간이었고,
아래 수납장? 이 있어 술 넣어두기도 좋았..ㅋㅋㅋㅋㅋ
라비드아틀란 호텔의 씨클라우드오션뷰는 이런 느낌!
바다를 보려면 씨클라우드호텔을 무조건 봐야 한다 ㅋㅋㅋㅋㅋㅋ
다른 블로그 후기들에서 이 사진을 많이 봤었는데
가보니까 왜 한결같은 바다 사진들이었는지 알겠음..
바다가 잘 보이긴 하는 데
사진으로는 호텔이 더 먼저 보이고,
침대에서 보는 바다는 위 사진 느낌이다
입실하고 사진 찍고 외출하기 위해 옷 갈아입고
드디어 밥 먹으러 이동!
뭘 먹을지도 정해놓지 않은 상황에서 일단 첫 끼는 개미집-!
약 2-3년 전 부산 왔을 때 먹었던 음식 중에서
제일 맛있어서 기억나는 음식으로 이번에도 부산 오자마자
바로 방문했다!
아침도 못 먹고, 점심도 못 먹은 상황에 배고파 죽을 뻔...
전에 왔을 때는 오픈 시간 맞춰 와도 30분 기다렸다가 들어갔는데
이번엔 여행객이 많이 없어서 손님이 그냥 없었다
점심시간이 아니었던 어정쩡한 4시즈음이었지만
4테이블밖에 없었음
들어가기 전 방문 기록 작성하고 소독하고 체온 재고 들어갔으며
앉자마자 낙곱새 2인분 주문-!
다 익어갈 때쯤 당면 사리 추가했는데
엄청 많이 주셨다ᄏᄏᄏ 이 정도로 많이 주실 줄 몰랐음..
육수랑 소스도 더 주셨는데
졸여먹기에는 면이 다 불을 거 같아 일단 먹었는데도 맛있었음
당면 추가하면 소스도 더 주니까 육수를 굳이 안 졸여먹어도 될 듯!
개굴개굴이 마스크 쓰고 있는 개굴이
여행 간다고 옷 새로 샀는데 생각보다 안 어울려서 우울..
이 날 입고 창고로 들어갔다
해운대 명물 모래사장에는 코로나 마스크만 있었....
이번엔 귀찮으니까 한 번에 올릴 거야!
바다 보고 금세 들어가서 누워있다가
시켜 먹자는 친구를 끌고 나와 대창 맛집에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횟집으로 이동
네이버 검색해보다가 저번에 갔던 횟집 기억나서 또 방문
미리 계획을 안 짜고 가니까 저번에 갔던 곳만 가는 듯ㅋㅋㅋㅋㅋㅋ
해운대 전체적으로 사람이 없었는데 맛집은 역시 다름..
식사시간 되니까 횟집 오빠야에는 사람이 가득가득
해운대 모텔촌 안에 있어 담배 피우고 침 뱉는 사람 가득..ㅠ
회만 급하게 사서 오려고 했는데 안쪽까지 자리가 있고,
일하는 사람은 많이 없어 주문이 밀려서 20분-30분 정도 기다린 듯
2명이서 먹으면 뭐가 좋냐고 추천받아서
모둠 회 중 40,000원 주문해서 매운탕까지 받아왔다
매장에서 먹으면 초밥 무한리필 가능이지만 코로나 ㅠ
횟집 오빠야 운영시간 : 17시 - 아침 7시
예전엔 정말 초밥 같은 밥이었던 거 같은데
이번엔 색색깔의 동글동글한 밥이었다
초밥으로 만들어 먹기보다는 주먹밥 느낌으로 먹으니까
속도 든든해지고 좋았음
회 중자리에 양도 많고 지느러미도 가득
아나고도 들어있다고 했는데
빨간 회가 아나고였던 거 같다 식감은 숭어 느낌?
계란찜에 쌈과 백김치, 샐러드와 쌈장까지 반찬이 진짜 많았고
매운탕도 국물이 끝내줬다 양도 진짜 많았음! 수제비도 들어있다
이렇게 사진 찍고 회를 뜯으려는 데
내가 비닐 뜯다가 망할 거 같아 친구 건네주자마자
파팍-! 하고 흩날리던 회들... 그렇게 30분 기다려서 본 회는
친구 발 위에 올라간 처참한 모습이었다
결국 침대와 친구 말에 떨어진 회는 빼고...ㅎ?
살아있는 회만 먹었는데도 존맛탱
라비드아틀란 호텔 바로 옆에 60계 치킨이 있었는데
여행 가기 전주 60계 치킨이 맛있다는 소문을 듣고 먹어보기로 함
회 쏟은 친구가 미안하다고 사줬지만 그건 내가 준건걸..
하지만 맛있게 먹음 ㅎ-ㅎ헤헤헿ㅎㅎ
소문은 들었지만 뭐가 맛있는지 몰라
간장과 누룽지를 섞은 간지치킨 주문
배달비 아끼려고 찾으러 갔는데 간지치킨은 추가금 받더라.. 몰랐음
너무 딱딱하지 않은 누룽지가 튀김에 묻어있어
고소한 맛의 짭조롬한 치킨? 감자도 있어서 맛있게 먹었는데
회에 밥도 먹고 매운탕도 먹고 먹으려니까 너무 많아서 남김
다음날 데워 먹으려는 데 호텔에 따로 전자레인지가 없어
1층 gs 편의점에서 과자 사면서 치킨도 돌려왔는데
아르바이트생이 따로 관심 갖지 않았다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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